[한라포커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중)삼성에버랜드 참여

[한라포커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중)삼성에버랜드 참여
아시아 대표 월드클래스 테마파크로 조성
테마파크 설계·시공·운영 자문으로 참여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 성공 신뢰성 확보
 
  • 입력 : 2017. 03.28(화) 15:22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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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에버랜드 수석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에버랜드(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가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5년말 JCC(주)와 테마파크의 설계및 시공·운영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기획과정 등에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가 JCC(주)의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약 5만5000여평 규모에 조성될 예정인 오라관광단지 테마파크는 우천이나 기상이변에도 관광이 가능하도록 실내형 시설을 확대하고 제주에 취약한 야간관광 인프라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체험자가 쌍방향 어트랙션을 통해 다이내믹한 현장감을 즐길 수 있는 입체영상관인 4D·5D영상 어트랙션을 중심으로 기존의 단순한 시각적·전시형 관람형태의 테마파크가 아니라오감체험이 가능한 최첨단기술을 적용해 미래형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내 최첨단 대형공연장에서는 설문대할망 신화와 제주신들의 이야기 등 제주의 무형인류문화를 주제로 한 공연도 선보인다.

 에버랜드가 파트너로 참여키로 결정한 이유중 하나는 테마파크인 경우 개발초기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사업기간이 길기 때문에 다양한 컨텐츠와 놀이기구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외 안전·서비스· 경영관리 등 테마파크 운영전반에 대한 노하우가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취재기자가 만난 김희진 에버랜드 수석은 "국내외 많은 테마파크들이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개발과정에만 집중하고 더 중요한 운영관리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JCC는 이 부분을 명확히 인식하고 사업초기부터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단지내 주요시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각 분야별 국내 대표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어 "에버랜드는 40년 넘게 테마파크에 집중해 글로벌 수준의 개발과 운영노하우를 축적해 왔기 때문에 현재 구상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테마파크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성공적인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JCC(주)가 추진하는 테마파크가 제주방문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테마파크'로 운영될 경우 관광객 체류일수 증가와 관광객 소비증가로 이어지게 돼 제주관광산업 전체의 선순환과 성장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미국 올란도의 디즈니파크 4개소에만 연간 5400만명, 에버랜드만 해도 연간 800만명이 찾을 정도로 테마파크는 어떠한 관광시설보다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며 "오라 테마파크는 교통과 숙박·식음료· 쇼핑 등 제주지역내 다른관광사업에 기여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등장한 다양한 테마전시·체험시설과 올레길 등 새로운 관광상품들이 생겨나면서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하고 있다. 오라관광단지 테마파크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인프라로 제주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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