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사드배치 거짓과 진실 外

[새로나온책]사드배치 거짓과 진실 外
  • 입력 : 2017. 05.12(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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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문 지적 자서전(박이문 지음)=지난 3월 별세한 박이문 선생은 20세기 이후 한국 인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뛰어난 에세이스트이기도 했다. 시적 운율로 빚어진 산문시이면서 인간적 성찰이 담긴 명문으로 인정받는 에세이를 따로 모은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 첫 권. 지성의 참모총장을 꿈꾸며 살아온 선생의 내면적인 고백이 담긴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2005)의 전면 개정판이다. 박이문 에세이 특별판은 모두 5권으로 나왔다. 미다스북스. 8800원.







▶리영희를 함께 읽다(고병권 등 지음)=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리영희재단과 창비학당이 공동 기획한 강좌 내용을 엮었다. 첫 저서인 '전환시대의 논리'(1974)부터 투병중에 완성한 구술회고록 '대화'(2005)까지 동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리영희의 사유를 다시 사유했다. 오늘날 리영희를 읽는 이유는 그가 자기 삶을 걸고 싸워온 식민잔재, 반공이데올로기 등이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기 때문일 게다. 창비. 1만8000원.









▶사드배치 거짓과 진실(고영대 지음)=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인 저자는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지 못하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사드 제대로 알기'란 부제 아래 미국의 사드 비용 청구 부당성과 한국 정부가 이를 지급할 재원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MD(미사일 방어)의 역사, 미국의 사드 배치 의도 등을 다뤘다. 나무와숲. 1만5000원.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길런 다시 우드 지음, 류형식 옮김)=인도네시아 군도의 순다 화산호를 따라 형성된 화산 지대에 속한 탐보라. 1815년 4월 탐보라에서 발생한 엄청난 화산 폭발은 지구의 기후 시스템만이 아니라 세계사를 뒤흔들었다. 중국 청나라의 몰락을 가져왔던 아편전쟁이 탐보라 때문에 벌어진 원격상관이라면. 기후와 환경이 세계사에 얼마나 치명적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소와당. 2만5000원.







▶이렇게 읽을 거면 읽지 마라(다오얼덩 지음, 김영문 옮김)=중국어 원제는 '不必讀書目(읽을 필요가 없는 도서 목록)'. 그 대상으로 거론된 책들이 노자, 논어, 맹자, 서유기, 삼국지 등 고전으로 분류되는 저작들이다. 역사의식이 결여된 채 시대착오적으로 고전이 유익하다고만 말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새로운 고전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고전을 읽을 때 옛 것을 그대로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관점에 맞게 독자가 먼저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알마. 1만5000원.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세실리 사머스 지음, 이영구·김효원 옮김)=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혁명이라는 트렌드를 못따르면 낙오자가 되는 걸까. 지은이는 한발 물러나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고 말한다. 첫 걸음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란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일이다. 나를 둘러싼 변화의 힘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성공영역과 비전을 찾아보자. 골든어페어.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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