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24회 한라환경대상 수상자

[기획]제24회 한라환경대상 수상자
  • 입력 : 2017. 06.13(화)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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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는 1500여명의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제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환경 단체다.

[한라환경대상](사)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2000년 7월 발족… 청정 제주바다 묵묵히 지켜온 파수꾼
제주도내 각 분야 1500여명 회원 지속적인 활동
20년 가까이 해양정화·캠페인·모니터링 등 수행


한광수 회장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20년 가까이 묵묵히 일해온 (사)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회장 한광수)가 제24회 한라환경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도 바다환경보전협의회는 바다환경감시원으로 위촉된 민간인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제주의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 2000년 7월 발족해 현재까지 1500여명의 회원수를 두고 있는 환경 단체다.

이들은 해양환경 정화활동은 물론 해양환경 보전 대도민 캠페인, 해양환경 모니터링, 해양환경 감시활동 등 매월 5~6회에 걸쳐 지속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특성상 각종 해양쓰레기가 타지역이나 인근 국가에서 수시로 밀려드는 상황에서 제주도 바다환경보전협의회의 활동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행정만으로는 이러한 쓰레기를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바다환경보전협의회는 지난해 연인원 3000여명을 동원해 60회에 걸쳐 바다정화 활동을 전개해 해양폐기물 262톤을 수거했다. 이들의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합산하면 참여인력 6만7081명, 수거한 해양폐기물만 6139톤에 달한다. 범위도 협재해수욕장을 비롯해 신촌 닭머루, 알작지 해안, 신엄 몽똘 해안, 추자도 예초리, 우도 등 제주 전지역을 대상으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광수 회장은 "회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활동에 나서줬기 때문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아들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바다환경보전협의회는 12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한라환경실천상 최우수](사)제주특별자치도생태연구회
제주환경발전 위해 꾸준히 활동한 환경단체


이수철 회장

제주특별자치도와 한라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제24회 한라환경대상' 환경실천상 최우수상의 영예는 제주환경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벌여온 (사)제주특별자치도생태연구회(회장 이수철·이하 생태연구회)에게 돌아갔다.

생태연구회는 2002년 결성된 이후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조사·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보전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다. 특히 14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은 모두 제주대학교 환경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환경전문가'들로 구성돼 전문성 부분에서 신뢰성 있는 단체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제주 무인도에 대한 표지설치와 생태조사 및 자료집 발간, 생태계 교란 유해 동식물 퇴치사업,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태체험학습교실 운영, 소나무 재선충 방제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철 회장은 "회장으로 부임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라환경실천상 우수]이범종 씨
세계유산 한라산을 지키는 사나이


한라산을 깨끗하고 청정한 산으로 가꾸는데 노력한 한라산 지킴이 이범종(63)씨가 '제24회 한라환경대상' 환경실천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범종씨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온전히 보전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2014년 발족한 '한라산 지킴이' 1기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라산의 자연보전과 탐방객의 안전, 산불예방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는 매월 '클린한라'를 진행해 한라산 탐방로 주변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으며, 탐방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및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쓰레기 무단투기 및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통해 한라산의 쓰레기 발생량을 2014년 88톤에서 지난해 38톤으로 감량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그는 한라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예절, 안전사고 예방 수칙 등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으며 한라산에서 자행되는 불법도채와 희귀식물 채취행위, 불법 입산 등의 단속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라환경실천상 우수]김용하 협회장
아름다운 제주자연 알리는 전도사


‘제24회 한라환경대상’ 한라환경실천상 최우수상의 영광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환경을 알리기 위해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하 (사)제주생태문화해설사협회장에게 돌아갔다.

김 회장은 제주도내 지역아동센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자연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노란무궁화 '황근'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 또 제주지질공원해설사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해설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제주지역 지질공원은 물론 울릉도, 독도 등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역도 찾아 현장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2012년 개최된 WCC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거문오름과 동백동산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해설을 맡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제주를 방문한 일본 최초의 세계지질공원인 시마바라반도 세계지질공원 협의회 회장인 시마바라시 후루카와(古川隆三) 시장에게 산방산 전경 사진을 증정해 제주를 알리기도 했다.

[한라환경지킴이상 학교 부문]대정고등학교
4년간 ‘대정고 내 고장 지킴이 봉사단’ 운영


우옥희 교장

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가 '제24회 한라환경대상' 한라환경지킴이상 학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정고는 지난 2014년부터 1·2학년 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대정고 내 고장 지킴이 봉사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봉사단은 매월 1회 마라도와 가파도, 추사유배길, 올레길 등 대정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또한 제주도 곳곳에 분포된 자연유산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자연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학습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학교내에서 '마라도의 지정학적 가치', '추자도 역사와 문화' 등의 특강을 개최하고, 이후에는 직접 해당 지역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및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라환경지킴이상 교사 부문]김영준 교사
환경동아리 운영 등 전문가의 교육은 다르다


‘제24회 한라환경대상’ 한라환경지킴이상 교사부문 최우수상은 환경교육을 위해 힘써온 김영준 도농고등학교 교사가 수상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도농고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준 교사는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교육에서 탈피해 직접 교재를 제작하거나, 환경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제대로된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인 (사)왕숙천살리기 운동본부와 연계해 실제 환경문제가 어떻게 이뤄지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국가교육과정 범교과 요소인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ESD)' 전국단위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과 원격연수 콘텐츠를 제작해 6000명에 가까운 교사들이 이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영준 교사는 환경부장관이 수여하는 '환경교육시범학교 운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라환경 UCC공모전 우수]채요한·김민경·김형준학생
인간도, 개도 모두 원하는 깨끗한 바다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에 재학중인 채요한, 김민경(이하 3학년), 김형준 학생(4학년)이 ‘제24회 한라환경대상’ UCC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제주시 도두동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깨끗한 바다를 원하는 것은 인간이나 개나 마찬가지'라는 주제로 한 UCC영상을 이번 환경대상에 출품했다.

해당 영상은 해양쓰레기 등으로 오염된 제주바다의 현실과 함께 환경 수호의 필요성을 상기하고, 쓰레기를 줍는 개를 등장시킴으로써 사람들에게 경각심까지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요한 학생은 "너무나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가 더이상 오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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