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세상]오래 기다렸다, 그래서 더 반갑다

[영화세상]오래 기다렸다, 그래서 더 반갑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첫 키스만 50번째' 개봉
  • 입력 : 2017. 06.23(금) 00:00
  •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시리즈 마지막 연출작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딱 10년 전인 2007년 1편이 제작된 후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5편으로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21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30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데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그리고 또 한편의 반가운 영화가 개봉했다. 바로 13년 만에 22일 국내 재개봉한 '첫 키스만 50번째'다. 하룻밤 사랑에 익숙한 수의사 헨리(아담 샌들러)가 아침이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루시(드류 베리모어)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그간의 시리즈들은 화려한 액션에 비해 스토리가 미흡하다는 평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번 5편에서 사이버트론과 지구 두 행성 간의 관계를 중세 시대로 옮겨가며 아서왕의 전설을 차용해 좀 더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전쟁중이던 켈트족의 마법사 멀린은 지구에 불시착한 로봇 기사의 도움을 받아 전쟁에서 승리하고 로봇들에게 그들의 힘이 담긴 마법 지팡이를 건네받는다. 이 지팡이가 바로 인류를 구원할 유물이다. 이에 로봇들의 고향인 사이버트론의 재건을 위해 옵티머스 프라임은 지구에 있는 이 지팡이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인류와 갈등을 겪는다. 전작까지 옵티머스 프라임은 인류의 듬직한 영웅이었지만 5편에서는 인류와 대립점에 선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다. 한편 영화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전날 28만601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51분. 12세 관람가.

▶첫 키스만 50번째=평생의 단 한 번밖에 없기에 더욱 달콤한 단어 '첫 키스'. 그런데 여기 매일이 첫 키스인 여자가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단 하루만 기억할 수 있는 루시다. 수많은 여자와 가벼운 만남만을 즐겨왔던 헨리는 어느 날 루시에게 반해버린다. 작업남이란 그의 명성에 걸맞게 루시와의 첫 데이트도 꽤 성공적. 하지만 그 달콤한 분위기는 다음날 루시가 헨리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며 싸늘하게 식는다.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란 그녀의 사정을 알아버린 헨리는 매일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99분. 15세 관람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87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