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일투성이 제아 外

[새로나온책]일투성이 제아 外
  • 입력 : 2017. 07.07(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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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투성이 제아(황선미 글, 최정인 그림)=사춘기 시절의 속깊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편동화. 마음 속에 온갖 불평과 불만이 있어도 묵묵히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셋이나 되는 동생을 돌보는 열두살 소녀 제아. 어느 날 파자마 파티에 가지 못한 것을 계기로 제아의 일상이 흔들린다. 잘해오던 집안일이 싫어지고 오랜 단짝 친구와 편이 갈려 외톨이가 된다. 제아는 이 시기를 잘 건널 수 있을까. 이마주. 1만500원.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의 모든 것(김성호 글, 박재현 그림)=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야구. 지난해를 기점으로 프로야구 관중수가 800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야구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경기장 크기, 전광판 보는 법, 야구의 기본 규칙을 그림과 함께 구성했고 투수, 타자, 포수, 수비수로 나눠 각 선수들의 역할을 상세히 소개했다. 사계절. 1만2000원.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타라 설리번 지음, 이보미 옮김)=말리 출신인 10대 소년 아마두. 카카오 농장에 사내아이를 팔아넘기는 브로커에게 속아 하루 아침에 노예 신세가 된다. 부실하고 쥐꼬리만한 식사로 하루 두끼를 해결해야 하고 저녁이면 굶거나 몽둥이질을 당한다.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의 시선으로 초콜릿 산업의 먹이 사슬 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이래도 초콜릿을 달콤하다고 할 수 있을까. 푸른숲주니어. 1만원.







▶택시소년, 지지 않는 잎(데보라 엘리스 글, 윤정숙 옮김)=높이 1~2m의 작은 나무에 달리는 푸른 코카 잎은 볼리비아 원주민들과 수천년을 함께해온 식물이다. 코카 잎 자체를 마약으로 여긴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해 코카밭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코카 잎을 화약 약품과 섞어 코카인을 만드는 불법 공장에서 탈출한 소년 디에고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의의 부름에 끝없이 응답하는 디에고, 정의를 외치는 코카 농부들의 삶이 담겼다. 천개의바람. 1만1000원.







▶플라톤, 이게 나라다(이성주 지음, 신병근 그림)='국가'는 플라톤 사상 전체를 한 권에 집약하고 있는, 그 자체로 완전무결한 논문이라는 말이 있다. 펜더 선생, 한아름, 장필독 등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국가'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고대 그리스 사회와 정치의 문제점,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같은 시대적 상황을 풀어낸 뒤 플라톤이 당대의 현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하려 했는지 오늘날의 현실과 연결시켜 이야기한다. 생각비행. 1만3000원.







▶사과가 하나(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이기웅 옮김)=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사과를 잡기 위한 나나와 친구들의 짧은 모험이 그려졌다. 사과를 주운 나나, 토끼, 다람쥐, 곰은 한입씩 사이좋게 나눠 먹고 또다른 사과가 열리도록 씨를 심는다. 온통 무채색인 화면 안에 유독 사과 한 알만 빨간빛으로 채색되어 있다. 생명력의 상징이다. 지은이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주제로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일본의 대표 작가다. 미디어창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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