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시인 신경림 外

[책세상]시인 신경림 外
  • 입력 : 2017. 09.15(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기차 타고 러시아 순례(양기혁 지음)=2013년부터 2016년까지 40여개 도시를 찾은 네 번의 러시아 여행을 한 권의 여행기로 묶었다. 저자는 50대 중반에 러시아 여행을 생각하면서 러시아어와 러시아를 공부하는 등 꼼꼼한 준비를 거쳤다. 총 89일간 러시아를 종횡으로 누빈 그는 대부분의 여정을 혼자서 감당했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주로 이용했다. 백해에서 흑해까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로 나눠 실렸다. 새로운사람들. 2만8000원.







▶나의 제주올레(제주올레 엮음)=대한민국 전역에 걷기 열풍을 불러온 제주올레. 2007년 9월 7일 시흥초에서 광치기 해변에 이르는 제1코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1코스가 만들어졌다. 제주올레는 제주 구석구석을 느리게 걸어 여행하도록 이끌었다. 도시 생활과 속도에 지친 이들은 제주 올레를 통해 쉼과 치유를 경험했다. 제주올레길 10년을 맞아 '제주올레 수기 공모'당선작을 골라 엮었다. 길 위에서 새로운 삶을 만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있다. 북하우스. 1만2000원.







▶시인 신경림(이경자 지음)=신경림의 시는 읽고 이해하기 쉽다. 그의 시는 따뜻하고 잔잔한 감정의 무늬를 그려낸다. 소설가 이경자씨가 '농무'의 시인 신경림의 삶과 문학 이야기를 풀어썼다. 신경림의 유년기, 문학도 시절, 중장년기를 거쳐 현재까지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자꾸자꾸 읽어도 물리지 않는 그의 시처럼 시인은 단순하고 소박하며 단단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우리에게 질리지 않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이야기. 1만2000원.







▶행복했었다는 말(이경호 엮음)=1987년 시단에 첫 발을 디딘 황학주 시인의 30년 시력을 돌아보는 시선집. 그동안 발간된 10권의 시집 중에서 시인과 평소 가깝게 지내는 이경호 평론가가 골라 엮은 시에 매 작품마다 감상 메모를 붙여놓았다. 감상 메모는 시를 분석하고 평가하기 보다 시의 맥락에 공감하면서 스며드는 일에 충실하려는 뜻으로 곁들여졌다. 쓸쓸하고 애처로운 세상의 잔상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 배어나는 시편들이 펼쳐진다. 발견. 1만3000원.







▶세월호참사 팩트체크(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 지음)='밝혀진 것과 밝혀야 할 것'이란 부제가 달렸다. 전 세월호특조위 조사관, 세월호선체조사위 조사관, 국민조사위원회 상임연구원들이 글을 썼다. 세월호의 기본, 구조에 대한 의문, 세월호의 침몰 원인, 언론의 세월호 참사 보도, 세월호와 대통령, 인양과 선체 조사, 국가의 조직적인 조사 방해를 소제목으로 짰다. 북콤마. 1만5000원.









▶권력과 언론(박성제 지음)=이른바 민주사회에서 기자와 PD들이 언론의 자유를 외치며 언론 장악 방지를 위한 법안까지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0년간 MBC와 KBS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손석희 등 아홉명의 언론인과 나눈 인터뷰, 강연 내용 등을 토대로 '기레기 저널리즘'을 돌파할 해법을 모색해봤다. 오직 시청자와 독자만 바라보고 가는 언론인들이 많아지면 언론 개혁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창비. 1만6000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3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