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결정적 말실수 外

[책세상]결정적 말실수 外
  • 입력 : 2017. 09.22(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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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게 길을 묻다(송정림 지음, 이병률 사진)=그들은 사랑하고 질투하고 상심한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야기다. 지혜와 희망, 사랑과 이별, 과욕과 상실, 노력과 도전, 행복과 개성 등 사람들의 감정에 따라 5부로 나눠 묶였다. 신이라고 모두 훌륭하지 않고 인간이라고 다들 어리석은 것은 아니다. 신과 인간을 평등하게 바라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달. 1만4500원.







▶공공미술, 도시를 그리다(홍경한 지음)=우리나라에 설치된 1만5000여점의 공공미술 가운데 38점을 가려내 소개했다. 심미성, 가치, 각각에 새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등이 기준이 됐다. 공공성이라는 측면에서 예술 이상의 예술을 내포하고 있는 일상 속 시설물도 포함시켰다. 제주에서는 제주도립미술관부터 서귀포시 포도호텔부터 건축물까지 공공미술 영역으로 읽었다. 신안군과 제주도 편은 '섬, 공공미술에 점령되다'란 소제목을 달았다. 재승출판. 1만6000원.







▶식물의 힘(스티븐 리츠 지음, 오숙은 옮김)=사우스 브롱크스 고등학교의 평균 출석률은 40%, 졸업률은 17%에 불과했다. 범죄와 마약, 가난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였다. 어느날 교실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싸움이 라디에이터 밑에서 우연히 꽃을 피운 수선화 덕에 극적으로 중단된다. 교사인 리츠는 이를 계기로 식물에 내재한 힘을 깨닫고 '그린 브롱크스 머신' 프로젝트를 펼친다. 교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녹색교실은 출석률 100%에 가까운 기적을 만든다. 여문책. 2만원.







▶왜 여성의 결정은 의심받을까?(터리스 휴스턴 지음, 김명신 옮김)=야후의 CEO인 마리사 메이어가 풀타임 재택근무를 폐지한다고 했을 때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얼마 뒤 전자제품 체인인 베스트바이의 CEO인 유베르 졸리도 같은 결정을 발표했지만 언론은 별다른 논평이 없었다. 왜 사회는 여성 CEO인 메리어의 결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저자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문예출판사. 1만5800원.







▶웅크린 호랑이(피터 나바로 지음, 이은경 옮김)=지정학, 경제학, 역사, 국제관계, 정치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려 하는지 풀어냈다. 저자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영토를 가진 중국이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무역 통상로 확보를 꼽는다. 주요 에너지와 자원을 얻기 위해 국제 수송로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서 해양 봉쇄를 막기 위해 남중국해 등을 손에 넣으려 한다고 했다. 레디셋고. 2만2000원.







▶결정적 말실수(박진영 지음)=일본에서 다섯차례 총리를 지낸 요시다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일, 2012년 올림픽이 파리가 아니라 런던에서 치러진 일엔 공통점이 있다. 말실수가 원인이었다. 역사를 바꿀 만큼 결정적인 실언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말실수를 안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저자는 우리가 왜 실언을 하게 되는지, 과연 어떤 말이 실언인지 그 정답을 알려준다. 라의눈.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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