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지의 편집국 25시]'NIE'로 크는 아이들

[오은지의 편집국 25시]'NIE'로 크는 아이들
  • 입력 : 2017. 11.16(목)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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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Newspaper In Education의 약자다. 우리 말로는 '신문활용교육'이라고 부른다. NIE는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교재로 활용해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함이 목적이다.

한라일보는 9년 전부터 제주NIE학회와 함께 NIE로 기획 연재를 하고 스크랩 공모전과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꾸준히 NIE 관련 사업을 펼쳐오면서 우리의 노력이 NIE를 지역사회에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IE는 대중들에게 두루 쓰여지고 있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겐 새로움의 대상이다. 이달 초 열린 전시회에서는 'NIE'의 새 도약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 장소가 바뀌면서 신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덕분에 미래 NIE를 이끌어갈 'NIE 새내기'들을 대거 맞이했기 때문이다.

관람객 중 6~9세 여자아이를 둔 엄마들이 보여준 NIE에 대한 호감은 남달랐다. 당장 내일 아침부터 아이와 신문읽기를 시도해봐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언컨대, 전시 작품을 직접 보면 누구나 이렇게 '동기부여'를 얻게 될 것이다. 그만큼 하나하나의 작품이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모여 완성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자세도 훌륭했다. 빼곡한 작은 글씨 하나 놓치지 않으려 얼굴을 작품 앞으로 내밀고 오래 머무르던 9살 여자아이. 그 시간이 아이에게 값진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

"9년 전 NIE를 시작한 아이들이 지금은 커서 공모전과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분명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다"던 곽재정 제주NIE학회장. "NIE를 통해 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올해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정채윤양.

분명 아이들은 NIE로 조금씩 커가고 있다.

<오은지 편집뉴미디어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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