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두번째 간담회을 강정평화활동가들과 갖고 제주 군사기지화에 대한 우려와 비핵화 방안 등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앞서 고 예비후보는 강정마을에서 열린 '구럼비 발파 6주년 기억행동'행사에 참여해 "구럼비 발파 시부터 땅에 떨어진 인권과 평화의 정신, 해체된 공동체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표했다. 이어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을 만들기 위해 제주 해안을 해양 DMZ로 지정하고 전 세계 녹색당과 함께 비핵화·비폭력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구럼비 발파 6년을 기억한다'는 논평을 통해 "2012년 3월 7일 강정마을 구럼비가 파괴됐다. 무수한 화약이 터진 것은 바위 덩어리 위였지만 파괴된 것은 바위 뿐만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그날 거대한 공권력은 수많은 화약을 싣고 강정마을 바닷가에 도착했고, 그와 더불어 공포와 위협, 적대감이 마을에 도착했다"면서 "해군기지는 생명을 파괴하고 거대한 폭력을 행사하며 건설됐다"고 정의했다.
끝으로 고 예비후보는 "생명을 파괴한 자리에서 해군기지는 무엇을 지키고 있느냐"고 되묻고 "마을의 역사, 주민들이 지키고 싶었던 고향, 무수한 생명의 집을 상징하는 구럼비가 평화의 섬 제주가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