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대권' 꿈꾼 원 지사 결론은 오로지 표"

문대림 "'대권' 꿈꾼 원 지사 결론은 오로지 표"
  • 입력 : 2018. 04.10(화) 17:0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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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 탈당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표만 의식하고 선거 유불리만을 따져 이리저리 꼼수를 부리다가 결국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것"이라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 급한 대로 그나마 지지율이 올라가는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에 나설 태세다. 대권을 꿈꾸며 큰 정치를 표방해온 원 지사의 결론은 대의도 명분도 아닌 '오로지 표'였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한 정치인이 당이 어려우니까 둥지를 떠났다. 이러고도 중앙에서 큰 정치를 하겠다고 떠들 것인가"라며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 탈당을 택한 것이 원지사가 강조해온 '큰 정치인' 인지 말문이 막힌다"고 비난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원 지사는 2006년 5월 27일 지방선거 때 탑동광장에서 열린 당시 한나라당 현명관 도지사 후보 지지연설에서 '제주도의 철새도래지는 구좌읍 하도리와 한경면 조수리 2곳이 있었지만 이제 제3의 왕철새 도래지가 탄생했다. 그곳은 제주시 연동 312-2번지 제주도청'이라며 당시 탈당한 K후보를 겨냥 했었다"면서 "원 지사는 또 '철새 지도자를 제주도민이 선택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 원 지사가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른미래당에서 무소속으로 탈당하면서 '왕철새 정치인' 장본인이 됐다니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지사는 10일 탈당의 변에서조차 '민생정치'니 기존 정당 틀을 뛰어넘고 '저 자신부터 철저히 거듭나겠다' 등 그럴 듯한 미사여구로 도민을 현혹했지만 도민들은 이제 더 이상 어리숙하지도 속지도 않는다"며 "더 이상 표만을 의식해 제주를 삼류 정치지역으로, 도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말라.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욕심을 내려 놓는 게 제주를 향한 마지막 최소한의 도리와 양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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