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선거와 네거티브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선거와 네거티브
  • 입력 : 2018. 04.19(목)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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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제주도지사·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며 주민·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본격으로 실시돼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선거에서 빠지지 않는 '네거티브'전략을 여러 후보들이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우남 예비후보 측은 같은 당 경선 상대인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한 논란 등을 제기하며 문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문대림 예비후보는 "어떠한 '네거티브'에도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반박했다. 문 예비후보는 김우남 예비후보 측이 제기한 여러 논란들을 네거티브로 본 것이다.

문 예비후보가 말한 '네거티브'. 이는 '부정적'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negative'에서 나온 것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해 자신의 지지층을 두껍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6·13지방선거 바로 이전인 제19대 대선 당시에도 여러 후보들은 경쟁 후보자의 약점이 될 만한 점들을 논란으로 키워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려고 하는 네거티브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선진국 선거라 할 수 있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각종 네거티브 공방전을 벌였다.

출마한 후보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유권자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유언비어가 남발하는 등 자칫 선거 분위기를 혼탁시키는 부작용도 가지고 있는 네거티브. 이번 선거에서도 여러 후보들이 네거티브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유권자들은 그러한 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에 맞는 후보자에게 한표를 행사하는 모습이 좋은 선거문화 일 것이다. <이태윤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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