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당 "원희룡 후보 재산 7억 증가 의문"

민주당도당 "원희룡 후보 재산 7억 증가 의문"
  • 입력 : 2018. 05.08(화) 18:0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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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의 도지사 재임 중 재산 7억원 증가에 의문을 제기했다.

 제주도당은 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원희룡 후보는 어제(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도지사직 내려놓을 때 재산을 불리지 않겠다 그렇게 약속했고 저는 약속을 지켰다'고 했지만 이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4년부터 2018년 3월 29일까지 정부 관보에 공개된 원 후보의 재산공개 현황을 보면 개소식에서 원 후보 발언과 달라 무엇이 진실인지 제주도민께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당은 "'공직자윤리법'에 근거해 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을 보면 원 후보의 2014년 재산신고액은 본인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토지, 건물, 예금, 채무 등을 모두 합해 10억2725만2000원으로 신고돼 있다"며 "그런데 2018년 원 후보의 재산신고 변동 내역을 보면 총 17억6400만8000원으로 재산이 7억3675만6000원이 불어난 것으로 신고됐다(10억2725만2000원→17만 6400만 8000원)"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이어 "이는 원 후보가 개소식에서 밝힌 '재산을 불리지 않았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공직자의 재산 공개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에 대해서도 재산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당은 "따라서 원 예비후보는 개소식에서 '재산을 불리지 않았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한 말에 대해 68만 제주도민을 더 이상 속이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선거철만 되면 '사과'하는 모습의 퍼포먼스가 유행하는데 '도지사 자리'는 잘못한 일에 있어 사과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과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이 수반되는 자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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