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원 후보 비선라인, 도청 제집 드나들 듯해"

문대림 "원 후보 비선라인, 도청 제집 드나들 듯해"
  • 입력 : 2018. 05.09(수) 17:0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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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의 비선라인들이 제주도청을 '제집 안방' 드나들 듯한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9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를 인용해 "원 후보가 제주도지사 시절 정무라인과 서울본부에 배치한 측근 인사들이 도청에 입성, 사퇴, 재입성 등 제집 드나들기를 반복하면서 도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원 후보의 선거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돼 '행정권력의 사유화'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들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무라인은 2016년 4·13총선과 맞물려 책임을 지는 형태로 일괄 사의를 표명해 공직을 나갔다가 라모씨는 2017년 서울본부 정책대외협력관으로 슬그머니 기용돼 다시 공직으로 돌아와 제주도 정책보좌관실장으로 기용되고, 일부 인사도 알게 모르게 은근슬쩍 정책보좌관 등으로 재기용됐다"며 "이 같은 원 후보의 측근 챙기기는 일반상식을 뛰어넘어 도민을 무시한 '안하무인'격 행태"라고 설명했다.

 문 예비후보는 "더구나 공직사회에서는 원 후보와 측근들의 눈치를 보느라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고 있지만 직업공무원으로서의 공직사회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멘붕 상태'를 초래케 하고 있다"면서 "원 후보의 측근들은 사무관 이상 자리를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하면서 공무원을 꿈꾸는 제주의 젊은이들에게는 좌절을 안겨주고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깔아뭉개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예비후보는 "공무원은 도민의 혈세를 녹으로 받고,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복이다. 결코 원 후보 개인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의 산물이 아닌 것"이라며 "원 후보는 이러한 인사 전횡에 대해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들을 선거판에서 격리시킬 의향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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