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핵발전은 미래 희생 위에 서있는 적폐"

고은영 "핵발전은 미래 희생 위에 서있는 적폐"
  • 입력 : 2018. 05.18(금) 09:5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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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18일 지난 16일부터 한국원자력학회가 주관하는 2018춘계학술발표회가 제주에서 개최돼 국내외 원자력관련 학·연·산 관계자가 참가한 것과 관련 "정부가 탈핵을 기조로 주장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에서 열리는 원자력학술대회를 심각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이번 학술대회는 핵발전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핵 의지에 의문을 던졌다.

 이어 "우리나라 경수로들이 수명을 연장하며 잦은 고장과 각종 비리로 국민의 불안감을 늘려왔고 방폐장 건설 역시 영구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핵발전은 미래의 희생을 담보로 현실을 살려고 하는 것이며 오직 탈핵만이 해답"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탈핵을 선언한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탈핵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원자력학술대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문재인 정부에게 탈핵의 의지가 정말로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에서 열리는 원자력 학술대회를 심각하게 규탄하며 탈핵조례제정을 통해 핵잠수함과 같은 핵추진선박의 기항을 금지하고 핵발전이 아닌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시대를 조속히 실현시키는 정치활동을 더욱 정열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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