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높은 관심… 정책·혼탁 선거 질문엔 '그저 그렇다'

선거에 높은 관심… 정책·혼탁 선거 질문엔 '그저 그렇다'
도민, 제주 해결 시급한 현안으로 환경→교통→공항순 꼽아
  • 입력 : 2018. 05.20(일) 2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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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예비후보 공약 인지 여부 등 인식 80.9%로 대부분 인지
남북정상회담 관련 평가 도민 10명중 9명 文-金 만남 '긍정'
고교입시 선발제도 방향 질문에는 연합고사 부활 목소리도


○… 제주도민들은 환경과 교통, 공항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민 10명 중 8명은 도지사 지지후보에 대한 공약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대답해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도지사 선거전이 정책선거와 혼탁선거로 치러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5명이 '그저 그렇다'고 대답해 사실상 판단을 유보했다. …○



▶제주도 시급 해결 현안 과제=한라일보가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와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한 '제2차 6·13 제주도지사·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은 제주도의 시급 해결 현안 과제로 환경문제(23.2%), 교통문제(20.9%), 공항문제(18.7%), 경제문제(16.6%), 일자리문제(16.1%) 순으로 꼽았다. 기타는 3.6%, 모름/무응답은 0.9%였다.

환경문제는 서귀포시 서부읍면(34.0%), 서귀포시 동부읍면(26.4%), 제주시 동부읍면(24.8%)·서귀포시 동지역(24.8%), 제주시 서부읍면(23.8%), 제주시 동지역(21.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통문제는 제주시 동지역(23.4%), 서귀포시 서부읍면(22.5%), 제주시 서부읍면(22.0%), 제주시 동부읍면(21.6%), 서귀포시 동지역(14.5%), 서귀포시 동부읍면(12.1%) 순이었다. 공항문제는 제2공항 예정지 인근 서귀포시 동부읍면(34.6%)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았으며, 제주시 서부읍면(19.7%), 제주시 동부읍면(18.0%), 서귀포시 동지역(17.9%). 제주시 동지역(17.2%), 서귀포시 서부읍면(11.6%) 순이었다.

연령별로 19~29세는 교통문제(25.9%), 환경문제(23.7%), 일자리문제(16.2%), 경제문제(13.3%), 공항문제(12.5%), 기타(8.4%) 순으로 시급 현안을 꼽았다. 30~39세는 환경문제(26.7%), 교통문제(21.9%), 공항문제(18.3%), 일자리문제(14.4%), 경제문제(14.3%), 기타(4.4%) 순이었다. 40~49세는 환경문제(26.7%), 교통문제(23.3%), 공항문제(19.7%), 경제문제(16.9%), 일자리문제(10.7%), 기타(1.7%), 모름/무응답(0.9%)이었다. 50~59세는 환경문제(23.6%), 공항문제(22.4%), 교통문제(21.1%), 일자리문제(15.4%), 경제문제(14.1%), 기타(3.5%)였다. 60세 이상은 일자리문제(22.3%), 경제문제(22.1%), 공항문제(19.1%), 환경문제(17.2%), 교통문제(14.5%), 모름/무응답(3.2%), 기타(1.6%)였다.



▶공약 인지 여부·선거전에 대한 인식=도민들에게 '자신이 지지하거나 좋아하는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고 물은 결과 '잘 알고 있음'(15.5%), '조금 알고 있음'(65.4%), '전혀 모름'(19.1%)으로 나타나 80.9%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인지도는 50~59세(89.2%), 60세 이상(84.3%), 40~49세(82.5%), 30~39세(78.5%), 19~29세(66.5%) 순이었다.

각 정당 지지자별 공약 인지도는 정의당(90.0%), 바른미래당(87.5%), 자유한국당(84.2%), 더불어민주당(84.0%), 녹색당(83.9%), 민주평화당(81.4%), 없음(72.6%), 기타정당(68.3%), 모름/무응답(55.9%) 순이었다. 도지사 지지지별 공약 인지도는 무소속 원희룡(85.9%), 녹색당 고은영(82.8%), 민주당 문대림(82.4%), 바른미래당 장성철(77.4%), 한국당 김방훈(71.8%), 기타후보(51.5%), 모름/무응답(48.7%), 없음(37.5%) 순이었다.

'이번 도지사 선거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도민들은 '그저 그렇다'(52.1%), '정책선거'(22.8%), '혼탁선거'(19.3%), '모름/무응답'(5.8%) 순으로 대답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정책선거(37.2%)라는 응답이 혼탁선거(11.6%)라는 응답의 3배 이상이었으며, 나머지 정당 지지자들은 정책선거와 혼탁선거의 응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도지사 지지자별 선거전에 대한 인식은 민주당 문대림 지지층에서 '그저 그렇다'(55.2%), '정책선거'(22.5%), '혼탁선거'(19.0%), '모름/무응답'(3.3%) 순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원희룡 지지층은 '그저 그렇다'(45.6%), '정책선거'(25.8%), '혼탁선거'(21.8%), '모름/무응답'(6.8%)의 비율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북한과의 경제협력 영향 평가=도민 10명 중 9명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92.6%), 제주시 동부읍면(89.6%), 서귀포시 동부읍면(89.5%), 제주시 동지역(89.3%), 제주시 서부읍면(83.7%), 서귀포시 서부읍면(83.6%) 순으로 긍정평가했다. 연령별로는 50~59세(91.7%), 40~49세(91.5%), 30~39세(90.1%), 19~29세(89.1%), 60세 이상(83.7%)의 긍정 평가율을 보였다.

각 정당 지지자별 평가에선 민주평화당과 녹색당이 각각 100%였으며, 민주당(96.8%), 정의당(92.4%), 바른미래당(84.9%), 모름/무응답(84.0%), 없음(81.2%), 자유한국당(63.5%), 기타정당(61.3%)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지지자별로는 민주당 문대림(96.2%), 녹색당 고은영(85.0%), 무소속 원희룡(84.6%), 바른미래당 장성철(81.2%), 한국당 김방훈(58.5%) 순으로 긍정 평가했다.

'향후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이뤄진다면, 제주에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좋아질 것'(48.8%)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13.8%)이라는 응답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별 영향 없을 것'은 32.5%, '모름/무응답'은 4.9%였다.

각 정당 지지자별로는 민주당이 '좋아질 것'(60.8%), '별 영향 없을 것'(26.6%), '나빠질 것'(9.3%), 모름/무응답(3.2%)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별 영향 없을 것'(39.1%), '좋아질 것'(26.7%), '나빠질 것'(24.2%), 모름/무응답(10.0%) 순으로 대조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별 영향 없을 것'(40.8%), '좋아질 것'(35.0%), '나빠질 것'(17.9%), 모름/무응답(6.3%)이었다. 도지사 지지자별로는 민주당 문대림(63.0%), 무소속 원희룡(39.3%), 녹색당 고은영(38.3%), 바른미래당 장성철(26.8%), 한국당 김방훈(25.7%) 순으로 긍정 평가했다.



▶고교입시 선발제도 방향에 대한 인식=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교육현안으로 현재 제주도내 중학교 3학년부터 100% 내신으로 고교를 선택하게 되는 고입선발제도 방향에 대한 인식도 물었다.

이에 대해 도민들은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52.3%), 현행 100% 내신(19.5%), 100% 연합고사(11.3%), 모름/무응답(8.7%), 기타(8.2%)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별로 19~29세는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66.1%), 현행 100% 내신(17.7%), 100% 연합고사(6.5%), 기타(6.7%), 모름/무응답(3.0%)으로 선호했다. 30~39세는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58.9%), 현행 100% 내신(18.4%), 100% 연합고사(7.2%), 기타(12.3%), 모름/무응답(3.1%)이었다. 40~49세는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54.0%), 현행 100% 내신(22.7%), 100% 연합고사(14.1%), 기타(7.0%), 모름/무응답(2.2%) 순이었다. 50~59세는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49.2%), 현행 100% 내신(21.4%), 100% 연합고사(13.0%), 기타(9.7%), 모름/무응답(6.7%)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39.7%), 현행 100% 내신(16.9%), 100% 연합고사(13.6%), 모름/무응답(23.3%), 기타(6.5%)였다.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자별 평가에선 김광수 후보 지지층이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56.1%), 현행 100% 내신(16.7%), 100% 연합고사(14.6%), 모름/무응답(7.6%), 기타(5.0%) 순으로 선택했다. 이석문 후보 지지층은 내신과 연합고사 5대5 입시제도(54.0%), 현행 100% 내신(22.7%), 100% 연합고사(10.7%), 기타(7.5%), 모름/무응답(5.1%) 순이었다.

한편 한라일보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까지 인터넷 4사와 공동으로 총 3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제2차 여론조사는 5월 15~16일 이틀간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무선 60%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 4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9.4%(총 5227명 중 1014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4월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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