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원 후보 주택매입자금 5억원 출처 밝혀라"

문대림 "원 후보 주택매입자금 5억원 출처 밝혀라"
  • 입력 : 2018. 05.31(목) 14:1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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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3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더 이상 '남 탓' 말고, '수상한' 용도변경과 '신묘한' 주택매입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 측은 오늘 원 후보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지의 취락지구 변경과 관련한 도시계획변경사항에 대해 '도지사로부터 위임받은 사항에 대해 도시건설국장이 스스로의 책임 하에 처리하는 것'이라며 '과잉충성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제주특별자치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해명했다"면서 "원 후보 특유의 '남 탓'하는 책임 전가는 예상했지만, 도지사의 책임이 직원들에게 위임된 '전결'사항마저 '나와는 무관하다'는 식의 해명으로 무책임을 보일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당초 우리 측의 논평은 제주도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의 행정책임자 신분인 원 후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지의 용도를 변경해 재산을 불리는 일에 어떠한 형태로든 개입한 일이 있는 지를 물었던 것"이라며 "특히 당초 공람에 빠져있던 것을 2개월 후 재공람까지 내면서 기습적으로 취락지구로 변경한 과정의 석연찮은 배경을 해명하라는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제주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은 합리적인 의심이 아닌 도청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원 후보가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정임에도 위임 전결 사항에 대해서는 '모르쇠'하는 도지사를 제주도민께서 다시 선택해주실 리 없으니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지난 4년간 그런 사람이 제주도지사였다는 사실에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통합진보당과 관련한 일에 큰 역할을 한 것처럼 봐준 것은 고맙지만 진보정치를 침몰시키려 한 것은 보수정권에서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하면서 이명박·박근혜정권 탄생에 협력했던 원 후보임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며 "원 후보가 할 일은 계속되는 '남 탓'으로 제주도청 공무원들을 모욕하는 일이 아니라 자택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높아져 지가가 몇 배나 올랐던 '수상한' 용도변경 과정에 지시를 내린 사실이 있는지, 또 이로 인해 얼마의 재산 증식이 이루어졌는지를 도민들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한 가지 첨언하자면, 원 후보는 부인 소유의 아라리움 주택을 토지 2억5000만원, 주택 5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언론의 의혹제기가 있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묘한' 주택매입자금 5억원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원 후보는 주택 매입자금 5억원의 출처와 배우자 명의의 공사비 지급내역, 증빙자료 역시 공개해 도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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