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31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게 '비오트피아 특별회원권'과 관련해 자신이 있으면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측에서는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의혹에 대해 공개검증을 주장하고 있지만 떳떳하고 자신이 있다면 검찰조사를 받기를 바란다"며 "또 다시 도민을 현혹하고 사탕발림 처세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꼼수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때 원 후보측에서는 불과 3년밖에 안된 일인데도 '까마득히 오래된 잊어버린 일'이거나 '간 기억이 없다'라고 주장했다"며 "또한 특별회원권을 누가 언제 받았고, 언제 누가 돌려줬는지? 왜 청렴감찰실에 신고하지 않았는지? 원희룡 후보 배우자는 언제, 몇번, 누구와 비오토피아 레스토랑을 갔었는지? 비용결제는 누가했는지? 그리고 원희룡 후보와 배우자의 개인카드 사용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그렇다면 이에 대한 증빙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다. 또한 서울대 법대를 나와서 법조계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으로 검찰를 믿고 철저한 조사를 성실히 받으면 될 일"이라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치를 함께했던 사람이 남에게 '적폐세력'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더 이상 도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는 "사과는 고사하고 측근 비리에 대한 문제도,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문제도, 자연녹지에서 취락지구 변경 특혜의혹도 모두 부정하고, 남 탓으로 일관하지 말고, 지난 4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장본인으로서 도민을 위해 최소한의 죄책감이라도 갖기를 바란다"면서 "공개검증 운운하며 도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지금이라도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 도민 사과와 후보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