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민주당 지도부 제주현안에 책임 있는 입장 바란다"

원희룡 "민주당 지도부 제주현안에 책임 있는 입장 바란다"
  • 입력 : 2018. 06.04(월) 14:13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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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측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제주에서 열린 것과 관련해 지역 현안인 특별도 헌법적 지위 확보, 제2공항 건설, 강정문제와 관련 집권여당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원 후보 캠프의 고경호 대변인은 4일 "선거를 떠나 도민적 관심사이고 제주발전을 위한 중요한 현안들"이라며 "제주를 방문한 집권여당 지도부 차원에서 속 시원한 약속들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와 분권의 상징모델로 10여 년 이상 추진해왔으나 중앙정부의 형평성논리에 부딪혀 진전에 분명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대통령의 개헌안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에 대한 규정이 없어 여야를 막론하고 도민들의 실망이 컸다"며 향후 추진될 개헌안과 관련 명쾌한 입장을 제시해 주길 요청했다.

 고 대변인은 또 제2공항건설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피해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전제로 조기개항을 약속한 사항"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2공항에 대한 원점재검토라는 상이한 입장을 내놓아 도민들 사이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강정해군기지를 처음 시작한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주셨으면 한다"며 "강정해군기지를 반대하다 사법처리된 강정주민 등에 대한 사면복권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내주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어 "강정마을이 주민 간에 화합하고 공동체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국가지원의 입장을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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