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5대 공약](2) 김방훈 후보

[도지사 후보 5대 공약](2) 김방훈 후보
"42년 행정 경험 살려 제주 재설계"
  • 입력 : 2018. 06.04(월) 18:05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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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이제는 더 이상 정치인에게 제주를 맡길 수 없다며 42년 경력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제주와 도민들이 행복한 새로운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인구와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로 몸살을 앓는 도심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시 동·서 2개시로 재편 ▷도심권 주차문제 완전 해소 ▷반값 아파트·임대주택 제공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 ▷해상운송회사 설립 통한 반값 운송비 실현 등 김 후보가 제시한 대표 5대 공약 가운데 1~3번째 공약이 사실상 도심 문제와 관련 있는 것들이다.

 김 후보는 "제주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행정시 구역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제주시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등 2개시로 재편하는 한편, 서귀포시 읍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제2공항 인접지를 포함한 2곳에 관광과 산업, 교육, 문화, 주거 중심의 복합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첫번째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을 신도시 개발로 얻은 이익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주차문제 완전 해소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주차 과밀 지역의 토지 33만여㎡(10만평)을 매입해 300~600㎡의 소규모 주차장 시설을 1000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토지 매입과 주차 시설 조성에 따른 비용은 40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김 후보는 기채자금에 대한 이자로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주거 복지를 위해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에게 시세보다 50% 저렴한 아파트와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공급 물량은 4년 간 1만 세대로 계획했다. 김 후보는 반값 아파트·임대주택 공급에도 400억원이 필요하다며 재원은 첫번째 공약인 신도시 개발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주민 불편을 초래해고 혼선만 가중시키는 정책이라며 전면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리수거를 강화하는 대신 플라스틱 등의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압축기를 보급하는 방식으로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현재의 10분의 1수준으로까지 떨어뜨리겠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간접 비용과 추가 인건비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선 농산물을 당일 수확해 당일 출하 할 수 있는 기반부터 마련해야"면서 "이런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제주개발공사 내에 농산물에 대한 해상운송을 전담하는 선박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운송을 제주개발공사 내 자회사에 모두 맡겨 물류비용 절감과 당일 수확, 당일 출하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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