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선거구는 이색적인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후보가 12년 만에 다시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현역 도의원인 자유한국당 김동욱 후보는 재선을 위한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4년 전 김동욱 후보에게 패했던 김형미 후보가 설욕에 나서며 세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여러 지역 현안 중 외도중학교 설립이 가장 뜨거운 감자다.
세 후보 모두 외도중을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다만 송창권 후보와 김형미 후보는 오랜숙원 사업임에도 아직 부지 매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현역인 김동욱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김동욱 후보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차질 없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두 후보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송 후보는 외도중 설립 말고도 주요 공약으로 ▷주차타워 조성 ▷외도와 이호, 도두를 잇는 산책로 조성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동욱 후보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방안 마련 ▷외도-애조로-평화로 연결 도로 건설 ▷주민참여 및 문화교실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형미 후보는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제도 도입 ▷중·고교생 대상 교복 무상 지급 ▷임신부 등 대상 택시포인트 지급 제도 마련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