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6일 논평을 내고 "마라톤을 완주한 원희룡 후보는 지체장애 2급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어제 6월 4일자 제주지역 모 언론에서 '원희룡 후보는 부러진 발가락을 관절 위로 붙이는 바람에 발가락 두 개가 위로 뒤틀리는 장애(2급)를 갖게 됐다'고 보도됐다"며 "제주신보와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원희룡'을 검색하면 '발가락 장애 때문에 2급 지체장애인으로 등록돼 군 면제가 가능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지체장애인 등급 2급이면 법령상 중증장애인이라고 한다"며 "절단 장애 기준으로 보면 무릎 아래가 절단되면 3급, 무릎 위로 절단되면 2급인데, 절단이 무릎도 아닌 발가락 검지 일부로 2급 판정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마라톤이나 축구 등 운동도 즐긴다는 원희룡 후보가 '지체장애 2급'이라는 사실을 일반 유권자들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 내 거주하는 중증지체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은 원희룡 후보가 지체장애 2급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공직후보자의 모든 것을 내보이는 것이 선거인 만큼 원 후보는 이번 기회에 군대 면제를 받은 사유와 지체장애 등급을 언제, 어떻게 받았는지, 유권자들, 특히 장애인들에게 소상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