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4)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사진뉴스 만들기

[2018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4)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사진뉴스 만들기
청소년이 직접 뉴스 만들며 객관적 사고·관찰 능력 높여
  • 입력 : 2018. 07.27(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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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구분하고 가짜 뉴스를 가려내 진실에 가까운 뉴스를 소비자가 선택할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벌어진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안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다. 온라인의 발달이 뉴스를 전파하는 속도나 다양성을 확장시킴과 동시에 유익하지 못한 뉴스들이 무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현상도 보인다. 청소년 미디어교육의 흐름은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더 나아가 전달하고자 하는 뉴스를 생산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수동적으로 뉴스를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찾아가고 사회현상을 취재해 뉴스를 생산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자신의 생활안에서 뉴스거리를 찾고 취재를 해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하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사회현상을 관찰하고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알려야하는 이슈를 찾아내는 능동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청소년들이 직접 뉴스를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미디어리터러시(NIE)수업의 방향을 크게 4단계로 나눠서 진행했다.

▶1단계 계획하기-세상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이야기, 감동적이면서 알리고 싶은 뉴스거리 찾기

우선 뉴스의 정의, 개념, 핵심요소 등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정리를 했다. 흔히 생활에서 보고 듣는 뉴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뉴스생산자로서의 준비를 하기 위한 과정이다.

뉴스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불편함 또는 감동을 넘어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했을 때 해결이 되거나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수업안에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생활과 연관하여 뉴스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찾아내는 시간이다. 보도사진 촬영기획서를 작성하고 전체적인 사진뉴스의 틀을 계획하면 뉴스가 만들어지기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배울 수 있다.

▶2단계 취재하기-뉴스거리에 대한 정확한 내용과 조사, 의미 찾아내기

취재는 뉴스생산에 있어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활동이다. 청소년들이 생활권안에서 뉴스거리를 찾아내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핵심이 된다.

특히 보도사진을 통해서 뉴스를 전달하고자 할 때는 한 컷의 사진이 주는 메시지를 생각해 촬영해야한다. 글이 아닌 사진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구도, 색상, 인물 등 전달하고자 하는 장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재 계획서를 작성해 목적과 의도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뉴스를 생산하고 완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3단계 기사작성하기-육하원칙에 따라 짧고 간결하게, 정확하게 쓰기

글을 쓴다는 것은 글의 목적에 따라 기술방식이나 문장의 형태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는 읽는 사람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형태의 문장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을 충분하게 알려줘야 한다. 문장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해 기사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육하원칙에 의해 쓰여지는 것이 보편적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축소되거나 긴문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4단계 보도하기-뉴스의 형식과 전송 할 매체 결정하기

뉴스의 형식을 사진뉴스로 결정하고 나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우선 인물들을 찍어야하는 경우는 초상권과 사전에 의도를 설명하고 허락을 받아야하는 것이다. 사진을 출력해 뉴스거리와 가장 부합하는 장면을 선택하고 사진설명기사를 작성한 다음 지면 출력을 한다. 지면을 통해서 사진기사를 전달하기 때문에 사진의 해상도와 구도, 사진이 주는 메시지가 잘 담겨있는지를 확인한다.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학생들과 사진뉴스를 완성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학생들이 바쁜 일상을 쪼개서 현장을 취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주변을 탐색하고 취재하여 기사화하는 것은 긴호흡을 가지고 단계를 밟아야 하는 것이다. 단계마다 중요한 것들이 있고 익혀야 하는 기능들이 있다. 뉴스를 작성하고 나서 쓰는 소감에는 활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솔직하고 담백한 감정들이 드러나 있다.

▷김서연(신성여고1)=촬영기획도 의외로 고민할 게 많았고 사진을 찍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민혁(제주일고1)=뭔가 사회를 고발하는 느낌도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정윤지(신성여고1)=사진을 의도가 드러나게 기사를 간단하고 깔끔하게 쓰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어려웠다.

▷이다연(사대부고1)=주제부터 촬영의도까지 생각하려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내가 기사를 써본다는 새로운 느낌이 더 강했다.

▷김수빈(노형중3)=뉴스거리를 찾다보니 계속 관찰을 하게 되고 문제의식이 생기고 자꾸 뭔가 생각하게 된다.

▷서지영(노형중3)=사진보도기사를 쓰면서 신문에 있는 사진보도기사를 자세히 보게 됐다.

▷이민지(노형중3)=주관적인 생각을 뺀 객관적인 생각만을 구별해서 쓰는 것이 꽤 힘들었다.

▷김도연(제주여중3)=사진 한 장에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조금 멋져 보였다.

▷한지예(노형중3)=보는 사람이 쉽게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정심·제주NIE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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