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IE '뉴스 리터러시'교육으로 진행비판적 사고력 길러 가짜·진짜 뉴스 구분역량 키워 자신만의 색깔로 뉴스 재생산도
2018년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연재의 목표는 뉴스 리터러시 교육이었다.
그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 없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지 오래됐고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미디어 노출을 막느라 스마트폰의 순기능을 무시한 채 스마트폰만 멀리하면 될 것이라는 억지를 부릴 수 있는 시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많은 종류의 미디어 세상에서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미디어의 속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판적인 판단능력을 통한 자기표현, 즉 미디어를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역량인 미디어 리터러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졌다. 수많은 미디어를 예시로 들며 활동하고 그 방법과 사례를 기술하기에는 광범위하기에 뉴스로 한정지어 첫째, 비판적 사고력을 통해 올바른 뉴스를 구별할 줄 알고 둘째, 사진 뉴스, 카드 뉴스, 영상 뉴스 등 종류별로 뉴스를 제대로 읽고 올바르게 활용하며 셋째, 자신의 생각을 담아 다시 뉴스로 재생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
친구들과 함께 해 나간 뉴스 재생산 과정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주제를 정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끊임없이 토론하며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 자신들의 시선과 생각과 의견을 어떻게 담을지 등 이러한 모든 소중한 과정들이 지면에 다 표현되지 못한 아쉬움이 크기만 했다.
친구들의 눈으로 세상을 함께 보고 그 프레임을 담아내면서 깨달은 것은 첫째, 4차 산업혁명이 두렵지 않은 미래 인재로서의 무한한 열린 가능성이었으며 둘째, 뉴스리터러시도 결국은 사람들과의 이야기이고 사람들 간의 소통이라는 인식이었다.
뉴스리터러시 교육 과정을 의사소통의 과정으로 비교해 본다면 '무엇'에 해당되는 뉴스는 결국 사람들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이슈이며 '어떻게'는 뉴스를 잘 전달하고자 선택하는 미디어 매체가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친구들은 그 속에서 사회적인 이슈를 찾아내고 올바르게 바라보는 힘이 길러지며 시대에 맞는 자기만의 색깔의 미디어 매체로 재생산해내는 '뉴스 생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리터러시 교육은 이게 다가 아니다. 2차시에서 '가짜뉴스VS 진짜뉴스'를 구분해 보도록 하고 모든 NIE 활동에서 질문을 통한 사고 확장 및 의견 나누기 활동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가장 중요한 '왜'가 빠져버린 '뉴스 생비자'는 민주시민 양성이 아닌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 부적응자를 양산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NIE, 10년의 발자취 길'이라는 주제로 제10회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전시회가 오는 3~4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NIE 공모전 수상작은 물론 각 학교, 기관에서 다양하게 활동한 결과물 사례가 준비되어 있다. 평소 지면만으로 NIE에 대한 아쉬움과 궁금증을 가졌다면 이번 주말에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NIE 지수를 한 뼘 높여보는 것도 좋겠다. <제주NIE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