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영화]연휴 극장가에서 맛보는 웃음+감동+짜릿함

[볼 만한 영화]연휴 극장가에서 맛보는 웃음+감동+짜릿함
  • 입력 : 2019. 01.31(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극한직업'·'뺑반' 쌍끌이 흥행 기대
온가족 함께 즐길 애니메이션 풍성


주말까지 포함해 5일간 이어지는 조금 긴 설 연휴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영화관 나들이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영화 한 편 보는 건 어떨까. 설 연휴 극장가가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웃음 섞인 영화들을 한껏 차려놓고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영화 강세=올해 설 연휴 극장가는 한국영화 '극한 직업'과 '뺑반'의 쌍끌이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모두 범죄 액션에 코믹 요소가 가미된 작품들이다.

지난달 23일 먼저 관객맞이에 나선 '극한 직업'은 개봉 엿새만에 350만명을 불러모으며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극한 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잡으려고 치킨집을 위장 창업했다가 전국 맛집으로 떠오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수사극으로 '지금까지 이런 코미디는 없었다' '정말 웃기기 위해 만든 영화'라는 평이 나온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 5명의 찰떡 호흡이 돋보인다.

뺑반

해체 위기의 마약반은 24시간 범죄조직 감시를 위해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맛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어느날 다가온 절호의 기회. 치킨 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영화 '뺑반'은 스피드광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활약을 그린 자동차 범죄 액션 영화다. '뺑소니 전담반'이라는 신선한 소재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뺑소니 범죄를 다루고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법망을 피해가는 재벌과 이를 쫓는 집념의 형사'라는 구도는 이미 많이 다뤄진 익숙한 소재지만 여기에 '뺑소니'라는 소재가 가미됐다.

극한직업

경찰 내 최고 엘리트 조직 내사과 소속 경위 '은시연(공효진)'은 F1 레이서 출신의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조여가던 중 무리한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오명을 쓰고 '윤과장(염정아)'과 함께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다. 시연은 뺑소니 친 놈은 끝까지 쫓는 '뺑반' 에이스 민재(류준열)와 온갖 비리를 일삼는 재철을 잡기 위해 모든 걸 건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등 충무로가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그들의 환상적인 '케미'를 보는 것만도 눈이 즐겁다. 웃음기를 빼고 악역에 도전한 조정석과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는 류준열의 모습도 눈여겨볼 만 하다. 여기에 화끈한 자동차 추격신을 통해 얻는 쾌감은 덤이다.

▶온 가족이 함께=어린 자녀가 있다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추천한다. 그동안 자녀 따로 엄마, 아빠 따로 영화를 즐겼다면 이번 설 연휴만큼은 관람 후에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같은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 스팩터클한 액션과 교훈이 담긴 스토리는 어른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들에 맞서는 주인공 차탄과 동물카봇들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린 SF 어드벤처다.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개성넘치는 새로운 카봇들과 백악기 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한다.

드레곤 길들이기 3

판타지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이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성장한 히컵의 홀로서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알리타:배틀 엔젤

설 연휴에 개봉하는 '알리타:배틀 엔젤'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최신 시각 효과 기술로 머리카락, 모공, 입술의 잔주름까지 실제처럼 구현해낸 '알리타' 캐릭터는 실제 배우로 착각하게 할 정도다. 오은지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57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