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9] 조합별 대결 구도(1)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9] 조합별 대결 구도(1)
'수성' vs '교체' 프레임 싸움… 표심 공략 '잰걸음'
  • 입력 : 2019. 03.03(일) 2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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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농협 - 전·현직 맞대결속 실무통 2인 가세 '각축'
구좌농협 - 내부사정 잘 아는 조합 식구끼리 '4파전'
김녕농협 - 3선 출정… 통합 김녕리장 출신 도전장
애월농협 - 막상막하 전개 예상 최종 승자 예측불허
제주시농협 - 도내 최다 조합원… 물밑작업 결과 관심
조천농협 - 4년 업무평가 vs 연속 무임승차는 없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제주도내 32개 조합 중 단독출마한 5개를 제외한 27개 조합 후보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선거일 까지 앞으로 9일 밖에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에게는 조합원들을 향해 출사표를, 조합원들에게는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4일 각 조합별로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각 조합별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중심으로 대결구도를 소개한다. 지역농협, 품목조합, 수협, 산림조합 가나순이며, 후보는 기호순이다.

고산농협
현직 조합장이 재선고지를 밟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상황에서 전직 조합장과 임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며 4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농장대표인 이용구(53) 후보는 농민과 조합원을 위한 농협, 친절한 농협, 농산물 가공시설 확충, 새로운 소득 자원 개발 등을 약속하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현직인 이성탁(55) 후보는 종합복지센터 건립은 물론 투명성 확보를 통한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며 재선고지 등정을 기약하고 있다.

김희종(57) 후보는 고산농협 전무출신으로 농협 관련 기관단체 및 관내 기관단체 간 유대관계 증진, 각종 사업신장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내세우며 표심공략에 나섰다.

전직 조합장인 고영찬(61) 후보는 6차 산업 추진과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기능 강화를 통한 매취사업 전개, 재배작목의 다양화로 특정작목 과잉생산 방지 등을 공약했다.

구좌농협
현직 조합장이 4선 고지 등정 도전에 맞서 조합출신 후보 3명이 협공에 나섰다.

허수명(48) 후보는 구좌농협 이사를 지냈으며,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농협 만들기와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소규모 농업인 소득 증대, 투명한 조합 경영 등을 약속했다.

현직인 부인하(58) 후보는 당근으로 6차 산업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감자 공동출하조직 확대 및 직거래 확대 등을 공약으로 4선 고지 등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민(58) 후보는 구좌농협 직원출신으로 매취사업 확대 등을 통한 농산물 유통센터 활성화, 경영 및 지도사업 혁신, 가공사업 활성화 등을 공약하며 표밭을 다져나가고 있다.

구좌농협 경제상무 출신인 고영호(60) 후보는 구좌지역 생명산업인 당근과 지역 농산물의 유통과 판매 활성화 사업 추진, 여성 조합원의 조합 참여 기회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녕농협
현직 조합장의 3선 도전에 김녕리장을 지낸 후보가 대항마로 나서며 치열한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김녕리 통합이장을 역임한 이용안(56) 후보는 종합 복지 유통센터 건립과 농산물 수매 방식의 혁신, 농기계은행 및 농기계사업단 도입 등을 공약하며 득표활동에 나서고 있다.

오충규(67) 후보는 종합 유통 복지타운 건립을 통한 농민과 조합원의 복지 증진과 드론 공동방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조합장 3선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애월농협
현직이 재선 고지점령을 목표로 표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지도자 출신과 애월농협 전무를 지낸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출신 지역별 대결구도도 무시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농촌지도자애월읍회장 출신인 김병수(57) 후보는 드론 농약방제 팀 운영과 4차 산업혁명시대 조합 경쟁력 강화, 농협 경영관리 전문자문위원회 구성·운영 등의 공약으로 득표전에 나서고있다.

애월농협 전무를 지낸 진동철(59) 후보는 공선회조직 활성화를 포함해 농산물 직거래 확대와 영농자재 전문매장 확대운영, 조합원 중심의 중장기 농협발전계획 수립 등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재선에 도전하는 강경남(54) 후보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비롯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복지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밭을 다져나가고 있다.

제주시농협
제주도내 조합 중에 가장 많은 조합원이 있는 제주시농협은 현직의 입장정리가 늦어지면서 치열한 물밑작업이 있었다. 당초 5명의 후보가 예상됐지만 현직 변수가 작용하면서 막판 2명이 뜻을 접어 3파전으로 확정됐다.

제주시농협 이사를 지낸 고봉주(58) 후보는 조합 임원의 책임 경영 실천은 물론 농산물 수출 확대를 통한 판로 다변화와 수출 농가 육성 지원, 조합원 및 직원 복지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10대 도의원이었던 김동욱(55) 후보는 건강한 농협의 새로운 위상 구현을 통해 전국최고의 농가소득 창출, 현대사회에 걸맞는 농업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선진 농촌문화 견인 등을 약속하며 첫 도전에 나섰다.

현직인 양용창(66) 후보는 노인 종합복지타운 설립 추진, 복지지원 사업 확대를 통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 감귤류 및 채소류 전자경매 실시 확대 등을 통해 수성 다짐과 함께 명예회복도 기약하고 있다.

조천농협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에 이어 조심스럽게 2회 연속 무혈입성이 예고됐던 조합이다. 하지만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농협 대의원이 막판 도전장을 내밀면서 양자대결 구도가 됐다.

고봉진(46) 후보는 조천농협 대의원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설립과 귀농귀촌인 지원방안 마련, 전국의 다른 지역농협과의 MOU를 통한 특산물 판매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첫 도전의 깃발을 내걸었다.

표대결이 불가피해진 김진문(64) 후보는 농산물 유통센터 확장 및 활성화 실현, 농산물 유통 경쟁력 확보를 통한 적정 가격 보장, 농업조합원이 소득 증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실현 등의 공약으로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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