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서귀포시와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동행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서귀포시와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동행
  • 입력 : 2019. 03.21(목)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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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지난 13일 서귀포혁신도시 이전기관 공동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수 행사는 제주혁신도시 내 9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에 따른 서귀포시와 이전 기관의 협력과 지역 상생, 협력을 다짐하는 의미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제주혁신도시가 지역구인 이경용 도의원은 물론 9개 이전기관 중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6개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백나무와 재래감나무, 참꽃나무 등 제주를 상징하는 나무 11그루를 심고 나무마다 명패를 부착했으며,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오전에 심었던 기념식수 11그루 중 3그루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라진 나무 3그루는 국세공무원교육원과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상담센터의 기념식수다.

다음날 기념식수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한 서귀포시는 곧바로 혁신도시 이전기관 주요관계자 간담회를 추진했다. 이어 국세공무원교육원측에 기념식수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확인결과 국세공무원교육원 측이 기관 별도의 식목행사를 마련해 이날 심었던 기념식수를 경내로 이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 중 한 곳의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수 행사와 관련 의견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어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지역과 협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음날 식목행사가 있어 기관 공원에 옮겨 심었다"고 해명했다.

사라졌던 나무와 명패는 사흘 후 다시 돌아왔다.

앞으로 서귀포시와 서귀포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해 본다.

<이태윤 제2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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