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에 도전하다] (2)'카일루아' 소준의 대표

[청년, 창업에 도전하다] (2)'카일루아' 소준의 대표
"맞춤형 코스로 제주여행 즐기세요"
  • 입력 : 2019. 04.02(화) 2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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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코스 추천
원격근무로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근무환경 조성

제주에서 청년 창업이 여러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취향에 맞게 여행 코스를 추천해 주는 회사를 설립한 청년 창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 월평동에서 콘텐츠 업체 '카일루아'를 운영하고 있는 소준의(34·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소 대표가 2016년 1월 설립한 카일루아는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제주도 여행 코스를 추천해 주는 콘텐츠 정보기술(IT) 회사다. 쉽게 말해 제주에서 조용하게 관광을 지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여행 코스를 추천해 주고 또한 레저스포츠나 사람과의 만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를 마련해 주는 등의 운영 방식이다.

카일루아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제주 여행 콘텐츠 발굴, 기획, 제작 및 컨설팅 ▷지역재생과 여행이 융합된 오프라인 행사 기획 ▷제주 여행객 성향 분석 및 여행 추천 서비스 '데일리 제주' 운영 등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소 대표는 "카일루아는 IT 분석 기술을 통해 여행 및 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이며 사람들의 여행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여행지와 여행 스타일을 추천하고 있다"면서 "플랫폼 안에서 사람들의 스크롤 속도, 홀딩하는 부분,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하고 키워드를 통해 분위기와 연관성을 찾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데일리 제주'라는 여행 성향 분석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제주 여행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소셜미디어)에 게시되는 단방향 적인 제주 관련 여행 정보 콘텐츠를 넘어, 자신의 여행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분류의 콘텐츠를 소비 성향도 분석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영상, 사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곳에는 소 대표를 포함해 청년 5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근무시간은 따로 없는게 특징이다. '원격근무(리모트)'라는 근무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소 대표는 "무엇보다 팀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리모트 근무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에게 최적인 곳을 선택해 자유롭게 일하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리모트 근무 방식은 업무 관리 솔루션 등 플랫폼에서는 개인의 작업 프로세스가 세세하게 공개되는 면이 있으며 팀원들과 업무 시간 공유 안건을 가지고도 여러번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무엇보다 구성원의 개성을 존중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시간이 필요했고, 기본적인 의사 결정 구조와 기반을 갖추는데 수개월이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카일루아는 기술적 역량을 가진 IT 개발팀과 직접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크리에이터팀을 동시 운영하며, 기술과 콘텐츠를 엮어 새로운 제주 여행의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제주다움의 원형을 간직하며,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더 많은 여행객에게 오롯이 소개하고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는 제주에 더 나은 여행의 방향성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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