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체인지메이커 X NIE-1단계: 체인지메이커 활동 준비하기

[2019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체인지메이커 X NIE-1단계: 체인지메이커 활동 준비하기
성취감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믿음'이 우선
  • 입력 : 2019. 06.07(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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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팩트 체크 활동지

주변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 활동에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준비과정이라 함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바로 활동을 진행할 때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진행하면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아니야? 왜 따로 준비과정이 필요하지?'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준비과정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목적은 체인지메이커 활동이 어렵지 않고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에 있다. 어렵게 문제를 해결한 만큼 성취감은 더 클 수 있으나 처음 시도해보는 아이들에게는 큰 성취감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미리 방법적인 것을 습득하여 문제 해결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번 회기에서는 뉴스 리터러시를 통한 정보 습득 방법과 비경쟁 토론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뉴스 리터러시를 통한 정보 습득 방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는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허위정보로 시작하는 활동은 제대로 된 문제해결을 가져 올 수 없다. 그렇다면 허위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찾다'가 아니라 '만들다'라는 인식 전환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찾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검증과정을 거쳐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활용해야 한다.

1. 기사 해체하기(직접 관찰을 통해 쓴 글과 정보원을 통해 얻은 정보로 구분하기)

2. 정보원의 신뢰도 알아보기(인터넷 커뮤니티에 글과 전문가의 말은 신뢰도 차이가 있다.)

3. 다른 언론사와 비교하기(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의 차이를 알 수 있다.)

4. 후속기사 찾아보기(후속 기사를 통해 변화된 정보를 찾고 내용을 수정 할 수 있다.)

뉴스 리터러시를 통한 정보 수집 방법은 다른 형태의 정보 수집 과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때 한 명보다는 여러 명을 인터뷰하여 내용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신뢰도 높은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다.(정보 수집과정에서 '이게 과연 사실일까?'라고 의심하는 태도를 갖는 것만으로도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설계 카드로 비경쟁 토론을 하고 있다.

▶신문기사를 활용하여 비경쟁 토론 연습하기

비경쟁 토론이란 서로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서 말함으로써 더 좋은 대안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이 토론 방법은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을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면 되는 단순한 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의외로 이런 것들에 서툴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에만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스를 활용한 비경쟁 토론 연습이 필요하다.

1. 모둠에서 진행자와 기록자를 뽑는다.(진행자는 모든 사람이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 기록자는 의견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2. 신문에서 문제 상황이 있는 기사를 선택한다.(기사 내용은 아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이면 좋다.)

3. 기사 내용을 (문제)-(원인)-(해결방법)-(구체적인 행동) 순으로 토론한다. 아직 토론하는 흐름이 익숙하지 않다면 도구를 활용해도 좋다.(여기서는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설계 카드 활용. 이 카드는 문제해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문제 정의하기: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신문 기사라 할지라도 문제를 다르게 선택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경쟁토론을 통한 문제 정의가 필요하다.(예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기사라면 스몸비, 스마트폰 의존, 사이버공간의 예절, 스마트기기의 활용방법의 부재 등의 다양한 문제로 정의할 수 있다.)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한 것을 주장할 때에는 왜 이게 문제라고 생각했는지 설명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예시:"나는 스몸비가 교통사고율을 높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해. 실제로 스마트폰을 하면서 걸어가다가 사고 날 뻔 한 경험이 있어.")

●원인 찾기: 문제의 원인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설계 카드의 도움을 받는다. 이 카드에는 일반화된 원인이 나와 있다. 일반화된 원인을 보고 기사에서 무엇이 명확한 원인인지 찾아 말하거나, 자신이 평소에 생각해 왔던 원인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예시: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원인 카드: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 - 명확한 원인: 길을 건널 때 주변을 주시하며 건너야 한다는 것을 지키지 않는다.)

●해결방법: 기사에서 제시된 해결방법이 나의 생각과 동일하면 정리하여 말하고 다르다면 비교하여 생각의 차이를 말한다. 해결방법이 제시되지 않은 기사라면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설계 카드를 보고 구체화시키면 된다.(예시: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설계 해결카드: 관심 - 구체화된 해결방안 : 스몸비 위험성을 알려 관심을 갖게 한다.)

●구체적인 행동: 해결방법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토론을 진행한다. (예시: 스몸비의 위험성 동영상 제작하기, 공익광고 포스터 제작하여 붙이기, 캠페인 진행하기 등) 구체화할 때는 포스트잇을 사용하여 카드 위에 붙이면 좋다.

체인지메이커 활동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난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아이들은 생각을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비난 받을까 두렵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건 말도 안 돼. 너의 생각은 틀렸어"라는 표현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상태에서 아이들은 좀 더 창의적인,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할 수 있다.

<한라일보 NIE 기획 연재팀/김경화 이현화 채경진(제주NIE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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