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5)체인지메이커 X NIE-4단계: 집단 지성을 활용한 솔루션 찾기

[2019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5)체인지메이커 X NIE-4단계: 집단 지성을 활용한 솔루션 찾기
혼자가 아닌 함께 생각하기… 꼼꼼한 사전 점검까지
  • 입력 : 2019. 07.19(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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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링플립차트 활동을 하는 학생들.

솔루션은 특정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은 분리수거함을 종류별로 배치하기(물적 자원), 분리수거 방법 안내하기(시스템),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알리기(의식개선) 등 형태로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발견한 문제를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는 원더링플립차트를 활용해 다양한 시각의 집단 지성을 모을 필요가 있다.



#생각을 더하는 원더링플립차트

우리는 앞서 체인지메이커 준비단계에서 신문기사를 활용한 비경쟁토론방법을 다뤘다. 신문기사를 읽고 타인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말함으로써 가장 좋은 안을 찾아내는 활동이었는데, 원더링플립차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앞서 진행한 활동이 가만히 앉아서 하는 활동이었다면 원더링플립차트는 참여자가 플립차트(시각 자료)를 돌아다니며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토론 기법이다. 이 방법은 다수의 참여자가 동시에 참여하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된다. 그래서 비난 받을까봐 두려워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못했던 참여자들도 좀 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적어 낼 수 있다.

▷4절지에 "어떻게 하면 000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적는다. (플립차트는 강연에서 한 장씩 넘기게 만들어진 자료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한 장의 시각적인 자료로 활용한다.)

▷만들어진 시각자료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원형이나 사각형태로 배치한다.

▷참여자들은 포스트잇과 펜을 들고 시각자료를 돌아다니며 의견을 적는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 것이 적혀 있다면 새로 적지 않고 별표 표시를 한다.)

▷한 바퀴를 돌았다면 다시 돌면서 다른 사람이 적은 아이디어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

▷타인이 적은 솔루션에 질문을 적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도 좋다.(최소 2바퀴 이상은 돌아야 함.)

원더링플립차트 결과물



*참여자가 아이디어를 제출할 때 tip

-무조건 새로운 것을 적는 것 보다는 타인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 확장시킨다.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막연한 표현만 있을 때는 구체적인 방법을 적거나 질문을 던져 다른 사람이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도움을 주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기사 검색을 통해 힌트를 얻어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게 한다.

원더링플립차트 결과물



원더링플립차트가 끝나면 참여자들이 써준 아이디어를 형태(물적인 것, 시스템, 인적인 것 등)에 따라 분류하고 마인드맵으로 생각의 흐름을 알 수 있게 정리한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팀원들은 솔루션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진짜로 진행 솔루션을 선택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망했어" 솔루션 사전 부검하기

솔루션이 선택 되었다면 무조건 행동하기 보다는 사전 부검을 통해 실패를 미리 경험해 보는 활동이 필요하다. 응용심리학자 게리 클라인 고안하고 다니엘 카너먼이 세상에 알린 사전 부검이라는 용어는 해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어"라고 합리화하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진행하는 활동이다.

▷4절지 두 장을 준비 한다.

▷4절지 1장에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망했다. 왜 망했을까?"를 제목으로 적는다.

▷팀원들이 자유롭게 실패 이유를 예측하여 적을 수 있게 한다.

▷팀원들이 적은 실패 이유 중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분류해 동그라미를 친다.

▷나머지 한 장의 4절지에 '망한 프로젝트 살리기'를 적는다.

▷실패 이유에 대한 대비책을 적는다.

*사전부검 tip

선택한 솔루션의 사전부검을 진행할 때 실패 이유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기사 검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선택한 솔루션과 관련된 실패사례 기사를 검색해 실패 이유와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대비책을 마련한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 전 마지막 체크리스트

▷정확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실제 우리가 실행 할 수 있는 것인가?

▷지속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이것을 진행할 것인가?(구체적인 실행 계획)



기존의 교육에서는 솔루션을 생각하는 것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실제 활동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두려움은 경험하지 못한 막연함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과정을 거쳐 막연함 보다는 준비된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 활동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라일보 NIE 기획 연재팀/김경화 이현화 채경진(제주NIE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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