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일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 중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문장이다.
'NO JAPAN'은 과거 동학농민운동처럼 국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그런 국민들의 능동적인 태도에 일본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지난 12일 국회에서는 여당이 일본 언론사들과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그곳에서 일본 기자들의 질문은 'NO JAPAN' 운동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불매운동을 사주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들이 나왔다.
올해 광복절은 74주년을 맞았다. 제주 국제공항, 그곳 3층에서 국제선이 출발한다. 국제선이 출발하는 곳으로 가서 공항 직원들 및 중국인. 내국인 승객들에게 'NO JAPAN"에 대해 물었다. 영상에 담지 못한 인터뷰는 얼굴이 나가면 안된다는 요청에 따라 넣지 않았다.
중국인 소녀는 한국과 일본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항공사 직원들은 공항 내 일본으로 가는 승객들이 줄었냐는 질문에 '잘 느껴지진 않는다'고 답했다. 남자 승객은 'NO JAPAN'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하자 옆의 친구가 일본인이라서 안된다고 했다.
'샤이 재팬'에 대한 소리가 많다. '샤이 재팬'이란 일본여행을 다녀오고도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일본 제품을 소비해도 알리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샤이재팬'은 개인의 자유로서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러워 '샤이재팬'을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사람들은 "개인 자유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하나의 이슈와 사건이 일어나면 그 속에서 아이러니적인 일들이 파생된다. 그 아이러니는 결국 어떻게 결론이 날까? 기나긴 싸움이 될 것이다.
<8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
제31회 임시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비상한 외교‧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 오전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