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아꼽다 外
  • 입력 : 2019. 12.06(금)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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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웃을 수 있어요(이담하 지음)= 201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첫번째 시집이다. 서로 어울릴 수 없는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에서 출발하는 그의 시는 기이하고 이색적이다. 낯설게 부딪히는 한 대상의 서로 다른 이미지를 찾아내 그것들의 충돌을 무심한 듯 이야기한다. 이는 곧 시인이 던지는 질문과도 같다. 파란. 1만원.











▶아꼽다(김꼼마 지음)=제주에서 태어난 작가의 첫 동시집은 제주어를 빌려 지은 그 제목처럼 '사랑스럽다'. 제주의 오름과 바다, 해님과 달님을 노래하고 가족, 놀이처럼 일상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그 곁에 어린 예술가 14명이 그림을 그렸다. 68편의 동시를 따라가며 이어지는 아이들의 그림도 '아꼽다'. 한그루. 1만원.











▶블록체인 세계의 이해와 응용(박광열·이인형·박정환·포예원 지음)= 4차 산업사회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로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제2의 인터넷 블록체인 기술. 제목처럼 블록체인의 세계와 응용 연구사례를 담은 이 책은 일부 세대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술혁명 안으로 보다 많은 이들을 끌어당긴다. 한올. 1만5800원.











▶길 위의 동물을 만나러 갑니다(최종욱 지음)= 동물원에서 700여 마리의 동물과 20년째 함께하고 있는 수의사가 색다른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길 위에 사는 야생 동물들과의 만남이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시작해 담양, 경주, 우포늪까지 곳곳을 누비며 동물을 만나고 그 즐거운 여정을 기록했다. 사계절을 수놓는 여러 동물들의 살아 있는 몸짓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지 새삼 일깨운다. 창비. 1만2800원.











▶참선1, 2(테오도르 준 박 지음, 구미화 옮김)= 1987년, 암울한 세상과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고 홀로 한국에 온 스물두 살의 교포청년이 지난 30년간 참선 수행을 하며 길어올린 에세이다. 하버드 대학생에서 출가 수행자로의 삶, 시행착오를 거듭한 세월에 대한 고백은 실용적인 관점으로 참선의 세계로 안내한다. 불안과 화, 외로움, 우울감 같은 정신적 고통을 참선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말한다. 나무의마음. 1만6000원.









▶수도자의 삶을 살다간 독립운동가, 제주교육의 선구자 최정숙(지음 박재형)= 2009년 신성학원 100주년을 기념해 펴냈던 책의 개정판이다. 교사 출신의 동화작가인 저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전에 펴냈던 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아 다시 내놓았다. 수도자의 삶을 살면서 사회지도층으로서의 도덕적 의무감을 실천에 옮긴 최정숙의 일생을 펼쳐보인다. 천주교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비매품.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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