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담과 함께 하는 힐링 제주' 도전 주목

'밭담과 함께 하는 힐링 제주' 도전 주목
제주시, 농식품부의 2021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공모
세계농업유산 밭담 활용한 치유·먹거리·체험 프로 구상
작년 미선정 이유 보강… 사업 거점지역으로 와흘 선정
  • 입력 : 2020. 05.05(화) 17:5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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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제주밭담을 자원삼아 힐링과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기 위한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공모에 공들이고 있어 선정 여부가 주목된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에 '세계농업유산 제주밭담과 함께 하는 힐링 제주플랫폼 사업' 예비계획서를 작성해 이달 8일 응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2018년 시작한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은 전국 123개 농어촌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의 유·무형 자원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육성에서부터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농촌 구현을 통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60개 시군이 선정됐다. 제주지역에서는 서귀포시가 2019년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감귤껍질(진피)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판매하고, 감귤과육을 활용한 연계사업을 육성하는 '서귀포 감귤본색 신활력 프로젝트' 사업이 선정돼 현재 남원읍 신흥1리를 거점으로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는 2022년까지 국비 등 총 72억원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올 초부터 여러차례의 전문가그룹인 워킹그룹 회의와 주민설문 등을 거쳐 자원발굴과 타당성 조사, 주민욕구 반영을 거쳐 지난 4월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를 사업거점으로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 민간사업단이 응모해 미선정된 제주시는 올 초 농식품부의 컨설팅을 받아 지주시 전역에 사업의 파급효과가 있고, 제주시만의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테마 선정에 나서 왔다.

 그 결과 '세계농업유산 제주밭담과 함께 하는 힐링·치유의 제주농촌'을 사업 비전으로 다른지역과 차별화되면서 최근 주목받는 힐링 등 트렌드에 적합한 테마,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체험)를 융합할 수 있는 테마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사업 거점지역인 와흘은 메밀 주산지로 밭담과 메밀, 오름, 편백나무숲을 연계한 치유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모델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밭담 농산물의 연구개발을 통한 향토음식 가공·판매·레시피 개발 등 푸드플랜 구성, 힐링센터 운영, 마을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밭담으로 다시 사는 마을공동체를 지향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에 선정되면 4년동안 국비 등 70억원이 투입된다"며 "세계중요농업유산인 밭담을 기반으로 한 지역자원을 엮어내 최근 주목받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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