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세대-그러니까, 우리(이묵돌 지음)=갈라파고스는 중남미 에콰도르 영해에 위치한 군도다. 언뜻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열아홉 개의 섬들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관한 기초조사를 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유인즉 각각의 섬들이 대륙과 격리된 환경적 특성을 가졌고, 그 덕분에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고유종이 많았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 세대라는 제목은 "모두가 다른 성질을 갖고 있다면, 다르다는 것 자체가 그 세대를 정의하는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94년생 이묵돌의 시선으로 세대 담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생각정거장. 1만3800원.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유럽 판타지 세계의 시작과 끝(도현신 지음)=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동유럽 신화, 핀란드 신화 등 유럽의 판타지 세계는 오늘날 소설, 영화 등으로 끊임없이 재탄생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은 유럽 판타지 세계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추려 넣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스 신화, 북유럽(게르만) 신화, 켈트 신화는 물론 다소 생소한 동유럽(슬라브) 신화와 핀란드 신화까지 망라해 폭 넓게 담아냈다. 생각비행. 1만8000원.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삶은 날마다 새로운 시작(복병학 지음)=어릴 적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던 저자가 젊은 시절, 성공을 쫓아 일하고 사랑하고 돈벌고 견디고 추억하고 기록하며 나눈 얘기를 중년이 돼 감성 메시지로 전하는 책이다. 치열하게 삶을 살아온 한 평범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삶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종국에는 답을 찾고 또 찾아 인생이 말을 걸어 올때,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도 전한다. 모아북스. 1만5000원.
▶K리그를 읽는 시간(김형준·이승엽 지음)=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K리그는 진화한다'는 구단과 선수, 팬의 3각 구도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K리그의 현상태를 조명한다. 이어 2부에서는 'K리그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K리그 현장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현업 종사자들은 물론 지도자와 경영인, 오랜 팬까지 K리그 스토리를 함께 써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3부 '한국프로축구사'에선 K리그의 발전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제도 변화와 사건, K리그에 대한 흥미를 돋울 내용을 엮었다. 북콤마. 1만6000원.
▶내가 만난 김성주·김일성(손원태 지음)=이 책은 김성주에서 후일 개명한 북조선의 김일성 주석과 손원태 박사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손원태라는 인물이 청소년기의 김성주와 노년기의 김일성과의 개인적 만남을 근간으로 쓴 회고록이다. 이 책의 기획자는 정치적·군사적인 접근 못지 않게 문화적·정서적으로 남과 북 사이에 상호 이해를 넓혀 서로의 공감대를 확대하는데 공헌하기 위해 출간했다. 동연.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