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태원發 파장… 방문자 반드시 신고를

[사설] 이태원發 파장… 방문자 반드시 신고를
  • 입력 : 2020. 05.14(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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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여파가 제주지역까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이태원 지역을 다녀온 도민이 당초 40명에서 12일 105명으로 늘었고, 13일엔 총 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을 넘는 의외의 수치입니다. 이미 이태원지역을 방문한 도민 1명이 확진을 받고 접촉자 140명이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이태원발 여파가 논현동지역까지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해당지역 방문 도민수도 더 늘 것으로 예상돼 도방역당국을 초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12일 이태원 방문 이력으로 6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음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13일 추가 11명도 검사결과 음성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불행중 다행'의 결과입니다. 13일 현재까지 파악된 이태원클럽 방문 도민 116명중 1명의 확진자를 제외하곤 음성판정 상태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감염여파가 서울 논현동 소재 클럽까지 확대되면서 해당 업소를 찾은 도민들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무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상황이 바뀔수 있고, 자가격리중인 도민도 있습니다.

도는 최근 이태원·논현동 등 수도권 확진자 방문업소를 찾은 도민들은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신신당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추가 확진 가능성 때문입니다.

결국 해당지역 방문도민들이 추가로 있다면 이웃의 안위를 생각해 반드시 자발적으로 신속한 검사에 응해야 합니다. 그간 도민 모두의 고생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만일 신속히 신고·검사받지 않아 무차별 다수 도민의 2차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사자들은 무한대의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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