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나는 말하듯이 쓴다 外

[책세상] 나는 말하듯이 쓴다 外
  • 입력 : 2020. 07.10(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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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듯이 쓴다(강원국 지음)=김우중 회장,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써온 강원국 작가의 신작이다. 회장님이나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말하기,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글을 잘 쓰고 싶으면 말을 잘해야 하고, 말을 잘하고 싶으면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바탕으로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법을 설명한다. 위즈덤하우스. 1만6000원.

▶레몬청 만드는 법·핑거라임(김록인 지음·노경무 그림)=일러스트가 있는 짧은 소설 '레몬청 만드는 법'과 '핑거라임'을 한 권의 작은 책으로 엮었다. 한 편은 앞에서부터, 다른 한 편은 뒤에서부터 읽도록 제작됐다. 레몬청 만드는 법은 타인의 아픔을 바라보는 얘기로, 평온한 일상, 그 수면 아래에서 우러난 미묘한 감정의 동요를 담아냈다. 핑거라임은 심리 상담의 치료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상담사가 상담소에 몰래 들어온 불청객과 겪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바다는기다란섬. 1만1000원.

▶코로나 리포트(허윤정 지음)=이 책은 코로나19가 시작된 날부터 총선 때까지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기록하며 평가한다. 사건이 일어난 상황과 의미, 관련된 정보들을 한데 모아 복기한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의료기관지원TF 팀장을 맡았던 허윤정 전 국회의원이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록했다. 동아시아. 1만3000원.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마이클 파트 지음·김연정 옮김)=자폐성 장애를 가진 소녀 툰베리는 어떻게 기후과학에 눈을 떠 세계인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의 아이콘이 된 걸까. 이 책은 한 가족이 기후위기에 공감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며 더 나은 세상을 찾는 이야기다. 동시에 50년 후 지구가 대멸종이라는 파국을 맞게 될까봐 걱정돼 잠을 못 이루는 소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굿모닝미디어. 1만3000원.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정은주 지음·김도형 사진)=요즘은 여행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것이 교육의 트렌드다.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저자는 제주여행을 추천한다. 책에는 교과서에 소개되거나 연관된 여행지를 여행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교과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길벗. 1만7000원.

▶풍수 유적 답사기- 제주도 편(정석풍수연구학회 지음)=정석풍수연구학회가 몇 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기록한 풍수 답사기다. 두 번째 책인 제주도 편에서는 제주의 유적지와 문화재를 총망라했다. 특히 기존 풍수지리서와는 달리 길 안내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산세와 지세를 알 수 있는 위성 사진과 더불어 풍부한 현장 사진을 실었다. 청어람M&B.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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