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놀이사고 주의보’ 발령, 각별한 관심을

[사설] ‘물놀이사고 주의보’ 발령, 각별한 관심을
  • 입력 : 2020. 07.21(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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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본격 피서철로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여름 피서객은 유난히 제주로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폭염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도민을 비롯한 피서 관광객들의 물놀이 행렬은 다음달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매년 제주지역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면 바다로 둘러싸인 특성때문에 민·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20일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장마철임에도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안전요원이나 구조장비 등이 없는 해변에서 수난사고를 일으키는 사례들이 잇따른데 따른 겁니다. 제주시 7곳, 서귀포시 4곳 등 11곳의 지정 해수욕장은 시민수상구조대 등 구조요원이 배치되고, 물놀이구역 부표와 감시탑 동력구조장비 등을 갖춰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정 해수욕장도 인파가 몰리고 부주의 하면 예상치 못한 인명사고를 당할 수 있는데 다른 포구나 해변 등에서의 물놀이 사고 위험은 예상보다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지난 18일 한림읍 월령포구 앞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40대 엄마와 아들이 튜브에 매달린 채 떠내려가다 119구급대에 구조됐는가 하면 지난 8일에는 삼양동 한 포구에서 물놀이 하던 60대가 심정지를 일으켜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고는 예고없이 순식간에 찾아옵니다. 그러나 사고는 예방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피서객들이 지정된 해수욕장서 물놀이를 즐기고, 사전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본격 물놀이철을 맞아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모두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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