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매립장의 4공구가 모두 사용 종료됨에 따라 최종 복토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지난해 10월 모두 만적돼 사용이 종료된 봉개매립장의 4공구 중 안정화기간이 경과한 3·4공구에 79억원을 투입하는 최종 복토공사에 착공, 2022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992년 8월부터 매립을 시작한 봉개매립장은 총 4공구로 이뤄져 있는데 2016년 11월 3·4공구(103만6000㎥)가 만적됐다. 이어 2018년 9월 1공구(63만1100㎥), 2019년 10월에는 2공구(65만2700㎥)가 만적되며 매립장 사용이 종료됐다.

　1·2공구는 안정화기간이 끝나는 2022년부터 총 41억원을 투입해 최종 복토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매립장의 사후관리기간은 사용종료 후 30년으로, 그동안은 초지 조성이나 수목 식재,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공원·체육·문화시설 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사용이 종료된 봉개매립장은 최종복토를 통해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앞으로 4개 공구의 최종복토가 완료되면 지역주민들과 시설 활용방안 등을 논의해 문화·체육·공원 등의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