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뤄졌던 '숙박형 수학여행'이 결국 전면 취소됐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각급 학교 조치 및 안내사항'이 수립됐다.
내용을 보면 수학여행은 도외로 가거나 숙박을 할 수 없고, 도내에서 '비숙박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감염병 위기 '심각' 단계가 지속될 경우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감염병 위기 심각 단계가 '경계' 단계로 내려갈 경우에는 '100명 미만 및 실외 활동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체험활동을 진행할 경우 전세버스는 한대에 3분의 2 인원으로 탑승해야 하며, 내부에서는 취식이 불가능하다. 또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쓴 상태로 2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식당을 방문할 경우에는 식사 전·후 대화를 금지하고, 좌석은 한 방향 또는 지그재그로 앉아야 한다. 또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뷔페는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학여행이 취소되면서 내년에는 1개 학교당 2개 학년까지 수학여행비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은 특성화고 6곳과 일반고 특성화과 3곳, 다자녀·저소득층 학생"이라며 "수련 활동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다는 조건으로 1인단 4만5000원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