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28일 또 동시 출격할 듯

류현진-김광현 28일 또 동시 출격할 듯
사상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선발승' 이정표에 도전
류현진, 위기의 토론토 구출 특명…김광현은 본격 시험대
  • 입력 : 2020. 08.25(화) 12:2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한번 같은 날 등판해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 동반 선발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7시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이 확정됐다.

 김광현은 같은 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 류현진, 보스턴 상대로 3승 도전…위기의 토론토 구하라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5일 화상 인터뷰에서 "26일 체이스 앤더슨, 28일 류현진이 선발 출전한다. 27일 경기는 선발 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현재 토론토는 기존 선발 투수 3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투수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맷 슈메이커가 어깨 통증, 트렌트 손튼과 네이트 피어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나란히 전력에서 빠졌다.

 토론토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태너 로크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27일 경기와 29일 경기가 문제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다행히 류현진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23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8월 4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선 11이닝 동안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등 제구력도 회복한 모습이다.

 보스턴은 올 시즌 처음 만난다. 보스턴은 올 시즌 팀 타율 0.252로 30개 구단 중 10위를 달리고 있고, 좌완 투수 상대 팀 타율은 0.267로 나쁘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선 모두 4점 이상 뽑았다. 이 중 4경기에선 6점 이상 올리는 등 안정적인 화력을 보였다.

 경계해야 할 타자는 알렉스 버두고, 산더르 보하츠 등이 꼽힌다. 특히 보하츠는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78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탈삼진 2개를 보태면 통산 700탈삼진 고지를 정복한다.

 ◇ 2연승 도전하는 김광현, 본격적인 시험대 올랐다

 김광현의 선발 등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5일 취재진에게 배포한 게임 노트에서 26일과 27일에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 투수를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으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허드슨 다음 경기에 등판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28일 피츠버그와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경기는 김광현에게 시험대와 다름없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던진 뒤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던졌다.

 그리고 23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6이닝을 책임졌다.

 많지 않은 경기에서 공을 던졌고, 투구 수도 적지 않은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18일 컵스전 이후 4일 휴식 일정으로 3번의 선발 등판을 하게 됐다.

 신시내티 전에선 83개의 공을 던졌지만, 28일 피츠버그전에선 더 많은 공을 던질 가능성이 크다. 상대 팀들의 분석도 어느 정도 끝났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피츠버그를 다시 만난다.

 그는 피츠버그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고전했다.

 피츠버그는 팀 타율 0.229로 타선이 강한 팀은 아니다. 그러나 좌완투수를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301을 쳐 이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경계대상은 콜린 모란, 케빈 뉴먼, 브라이언 레이놀즈, 제이컵 스탈링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포수 스탈링은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444를 기록 중이다. 8월 이후 타율은 0.394에 달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22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