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역도 경제도 점점 어려워져 큰일이다

[사설] 방역도 경제도 점점 어려워져 큰일이다
  • 입력 : 2020. 09.03(목)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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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경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의 한숨소리가 점점 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더욱 얼어붙고 있어 그렇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상인들의 어려움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2020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결과 제주지역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는 전월 대비 10.4p 떨어진 63.1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시장은 70.2로 전월보다 7.5p 떨어졌습니다. 전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기체감지수는 67.6, 49.2로 각각 전월보다 0.5p, 6.5p 하락했습니다. 제주지역 경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제주지역 경기체감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과 3월 20대를 기록하며 바닥을 찍었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에는 경기체감지수가 소상공인 87.0, 전통시장 107.4로 크게 회복됐습니다. 그게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상인들은 가게 운영을 고민해야 할 심각한 지경에 놓였습니다.

한마디로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기만을 기다렸는데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제주경제는 이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제주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본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제주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기대했던 정부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방역도, 경제도 다 어려워지고 있어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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