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혁명처럼, 혁명은 영화처럼(오동진 지음)=당대의 영화 평론가 오동진이 최근에 쓴 평론을 모았다. 택시 운전사, 미안해요 리키, 남산의 부장들, 바이스 등 정치적 욕망이 다분한 영화에서부터 내 사랑, 인생 후르츠 같은 대자연의 법칙을 설파한 영화 등 총 74편을 담았다. 이처럼 오동진 평론가는 달관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듯 모든 분야의 영화를 능수능란한 글쓰기로 조명한다. 썰물과밀물. 1만6000원.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이홍철·이혜나·이준원 지음)=이 책은 KBS '시사기획 창'이 2019년 전두엽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70일간 스마트폰 사용 절제 실험을 한 뒤 자기 조절, 작업 기억 등 전두엽 기능 개선과 정서, 가족 관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록했다. 또 이 실험을 함께한 이준원 전 덕양중학교 교장의 스마트폰 절제력 키우기 실전 워크북 등도 담겼다. 마더북스. 1만6000원.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안정은 지음)=막막한 미래 때문에 힘든 취준생처럼 저자 또한 몇년 전만 해도 20대 백수였다. 저자는 프로그램 개발자, 승무원, 마케터 등 여러 직업을 가져봤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기 일쑤였다. 이에 그는 달리기를 시작했고, 어느덧 풀코스 9회, 250㎞ 사막 마라톤, 철인 3종 완주하기까지 이르렀다. 책에서는 저자가 달리기를 통해 어떻게 위로를 얻었는지 전해주고 있다. 서랍의날씨. 1만4500원.

▶나이들어도 스타일나게 살고 싶다(쇼콜라 지음·이진원 옮김)=40대 이혼 후 독신 생활을 시작, 십여년간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의 기록이다. 고된 업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파트타이머로 전환, 일정한 소득과 건강 유지, 집 정리, 금전·시간·건강관리 등이 담겼는데, 일본에서 출간 두 달 만에 10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올댓북스. 1만2000원.

▶태풍이 찾아온 날(린다 애쉬먼 지음·유태은 그림)=미국의 대표 아동 문학가 린다 애쉬먼이 글을 쓰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 그림책상', '에즈라 잭 키츠상'을 받은 한국 작가 유태은이 그림을 그린 책이다. 평화로운 어느 섬에 태풍이 찾아오자, 사람과 반려동물, 육지 동물과 바다 동물, 크고 작은 곤충들이 재난에 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창비. 1만3000원.

▶냠냠 한식이야기3(문은주, 곽기혁 글·그림)=이 책은 한식의 유래를 알려주는 만화로, 이번에 발간된 책이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한식진흥원의 감수를 받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만 담겼는데, 특히 이번 완결편에서는 고기국수와 갈치구이, 오메기떡 등 제주의 전통음식이 소개됐다. 스튜디오돌곶이.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