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연이은 대중교통노선 감축, 혼란 최소화를

[사설]연이은 대중교통노선 감축, 혼란 최소화를
  • 입력 : 2020. 09.29(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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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객이 코로나19에다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계속 감소, 노선감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감축운행 조치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빈 버스 운행이나 겨우 몇 명 태우는 노선을 유지하며 부담해야 할 도민세금이 벅찬 현실에서 노선 구조조정 여론은 엄청 비등한 게 현실입니다.

도는 10월 5일부터 29개 노선 42대의 버스를 감축 운행키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격주 등교, 사회적 거리두기,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이용객 급감에 운송수지 24% 감소라는 재정여건 악화에 따른 겁니다. 이용객은 올해 1월 516만8000명에서 3월 343만1000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8월엔 441만2000명으로 조금 회복했습니다. 작년 8월 565만7000명에 비해선 120만여명이나 줄었습니다.

제주시 읍면 중산간을 운행하는 공영버스 2개 노선도 지난달부터 감축됐습니다. 최근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교 제한, 관광객 감소에다 인구 감소, 어르신 행복택시 시행(연 24회) 등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대중교통 노선 감축은 더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이용객 지속 감소시 운행대수의 10%(68대) 감축운행, 이용객 30% 이상 감소시 25% 추가 감축 등 비상대책이 마련될 정도입니다. 재정압박을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연이은 버스노선 감축이 이용객 혼란예방과 불편 최소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상의 행정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도가 이미 버스정보시스템, 정류장 안내기 등을 통해 변경 내용을 안내한다지만 그 정도로는 미흡합니다. 더 획기적인 운행 감축 홍보방안과 함께 추가 감축노선 결정도 더 일찍 이뤄져 안내되어야 합니다. 막대한 혈세를 퍼주는 버스 준공영제 전면 재검토도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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