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고병원성 AI 차단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제주시, 고병원성 AI 차단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 입력 : 2020. 10.24(토) 19:4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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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초소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시는 겨울철새 남하시기가 찾아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가능성에 따라 구좌읍 하도리와 한경면 용수리 2곳의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2곳의 철새도래지는 2015년과 2017년 분변과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이다.

 내년 2월까지 운영될 철새도래지 출입통제는 철새도래지에 축산관련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낚시활동과 야생철새 접촉 금지와 매일 소독 실시 등 AI 청정지역 사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최근 중국과 대만 등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돼 10월 6일 기준 21개국에서 586건이 발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9개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1건,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저병원성 AI가 올들어서는 이달 13일까지 69건이 발생하는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시는 철새도래지 통제와 함께 전통시장 가금 거래 상인을 대상으로 방역담당관을 지정해 거점소독시설 소독여부 등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관내 가금농가에 생석회를 공급해 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도포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된 조류나 분변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로 축산차량은 반드시 철새도래지를 우회해 통행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야생조류 차단시설 정비, 축사 내·외부 소독, 생석회 도포 등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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