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내포구 한치특화 어촌관광거리 변신

자구내포구 한치특화 어촌관광거리 변신
무질서하던 판매시설 17동 철거…항내서 통합운영
조망권 확보하고 통행자 안전사고 우려도 해소
  • 입력 : 2020. 11.09(월) 10:4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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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한경면 자구내포구 고산항 내 한치특화 어촌관광거리에 오징어 판매시설을 조성해 그동안 도로변에서 무질서하게 영업하던 17개소의 판매시설이 이전 입주했다. 제주시 제공

제주시 서부지역의 관광명소인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포구가 한치 특화 어촌관광거리로 변신했다.

 시는 고산항 내에 한치 특화 어촌관광거리를 조성, 17동(111.69㎡)의 한치 판매시설을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자구내 포구 주변 거리는 한치 판매상들이 수십년째 한치 건조대와 판매장을 무질서하게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한치와 오징어를 판매해 왔는데, 아름다운 자구내포구의 도로 조망권을 해치고 관광객들의 차도 보행으로 교통사고 우려도 높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행정과 지역 도의원, 고산1리마을회,지역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고산항 안에 통합부스 형태로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3월부터 한치 특화 어촌관광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9월에 건축물 준공과 사용승인 협의가 완료됐다. 사업에는 총 2억원이 투입됐다.

 도로에 설치된 판매시설 17개소는 이달 4일 모두 철거했다.

 시는 준공된 판매시설 17동 운영을 위해 고산1리 마을회와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고산1리 마을회가 주체가 돼 한치판매상을 대상으로 판매대의 세부적인 운영 규약을 정해 운영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한치 판매 활성화 방안과 개선점을 보완하면서 차귀도 등 아름다운 자구내 포구의 조망권 확보와 통행자의 안전사고 우려도 해소하게 됐다"며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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