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참상 알리기 넘어 통일·평화 향한 예술로

제주 4·3 참상 알리기 넘어 통일·평화 향한 예술로
제주민예총 제27회 4·3예술축전 '순지오름 꽃놀이' 온라인으로
4·3현장서 촬영한 퍼포먼스 영상 12월 7일부터 21일까지 공유
  • 입력 : 2020. 12.06(일) 18:3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온라인으로 제주 4월의 사연을 만나보자.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매년 4월 3일 전후에 열어온 4·3예술축전을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늦춰오다 12월에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치른다.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20 4·3항쟁 72주년 27회 4·3예술축전'이다.

'순지오름 꽃놀이'로 이름붙여진 이번 예술축전은 새로운 4·3운동의 발걸음을 떼어놓으려 기획됐다. 그동안의 4·3 진상규명운동이 4·3으로 발생한 죽음의 기억을 끄집어내 잔인한 참상을 알리는 일에 집중해왔다면 이번에는 통일과 평화를 향한 예술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축전을 펼친다. 주제어인 '순지오름 꽃놀이'는 재일 김시종 시인의 증언에서 따온 말로, 당시 새날을 꿈꾸며 봉기했던 이들이 주고받았던 암호라고 했다.

4·3예술축전 기간에는 4·3유적지 등 4·3의 역사 현장에서 퍼포먼스 영상을 한 편씩 만들어 차례로 공개한다. 12월 7일과 12월 11일에는 '1948년의 봄의 노래'와 '그곳은'을 볼 수 있다. 이덕구 산전과 4·3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싸움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노라고' 1948년의 봄날의 꽃놀이를 이야기한다. 12월 14일에는 '순지오름 꽃놀이'로 4·3이 시작되기 전의 해방과 귀향, 새로운 나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오름 여기저기에서 봉화를 피웠던 제주사람들의 마음을 춤과 노래, 극으로 그려낸다.

12월 18일과 21일에는 '그 기억의 터' 상·하편이 업로드된다. 4·3예술축전의 여정을 되밟는 영상으로 제주시청, 관덕정, 문예회관 등 제주예술인들이 4·3을 표면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땀을 흘렸던 공간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며 4·3문화예술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민예총과 제주도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각각 만날 수 있다. 문의 758-0331.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7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