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미래비전을 담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미래비전을 담다
9~11일 ICC제주서… 안전·청정·글로벌 엑스포로
  • 입력 : 2020. 12.09(수) 00:0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애월읍 드라마2015 리조트에서 테슬라 전기차 15대가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슬라 퍼레이드 비롯 다양한 주제 컨퍼런스 준비
그린뉴딜 핵심 미래자동차·에너지 기술 개발 조망


"'코로나 19'로 세계 모든 엑스포가 행사 취소와 연기 등 수동적으로 대응하지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적화된 분산·비대면 개최로 엑스포의 역사를 다시 쓴다."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터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IEVE)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엑스포로, 엑스포의 새로운 신화를 준비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엑스포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될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개발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최적의 포맷을 갖춘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 펼쳐지는 이번 엑스포를 소개한다.



▶엑스포 사상 첫 '드라이브 스루'도입…지역특산물 판매 '상생'=올해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위드 코로나' 일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스루(DT)' 방식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지난 6회 엑스포때 차량 전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사진=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엑스포에서 처음 시도되는 드라이브 스루는 단순 전시 위주의 엑스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지원하는 '상생 엑스포'로 치르기 위한 방안이다.

관람자와 참가자 등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주 행사장인 ICC제주 주변 야외에 일부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차량을 이용해 시간차 관람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DT 동선에는 제주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를 설치해 관람자들이 직접 노지감귤과 만감류를 비롯해 농·임산물과 방어회·활소라 등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특산물 부스는 지역에 있는 중문농협과 서귀포시산림조합, 서귀포수협 등이 직접 운영해 품질을 보증한다.

여기에 제주마씸과 길갈축산, (주)위드오 등도 가세해 초콜릿 등 제주산 가공특산품과 제주흑돼지, 제주수제커피 등을 판매한다.

드론과 세그웨이, 나인봇 등 다양한 e-모빌리티 관련 제품을 시승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테슬라' 30대가 펼치는 퍼레이드 '볼거리'=글로벌 전기차의 대세인 '테슬라' 편대(30대)가 이끄는 한라산 퍼레이드도 올해 엑스포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기대되고 있다.

벤처기업 이볼루션은 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테슬라 퍼레이드를 8일 제주에서 개최했다. 이볼루션(대표 조현민)은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참여 기업이다.

테슬라 퍼레이드는 '드'라'마틱 한 섬, 제주를 배경으로 테슬'라'와 함께 한'라'산 퍼레이드와 차박 캠핑을 즐기다(라라라)'를 모토로 애월읍에서 시작됐다. 한경면 신창리 풍차해안도로와 송악산 해안도로, 용머리해안도로, 1100도로, 제주조각공원, 부영호텔 등 제주 서부권에서 이어졌다. 최종 목적지는 엑스포가 열리는 ICC제주다. 첫 날 제주조각공원에서 차박도 이뤄졌다.

전기차 시승행사도 열린다. ICC제주에서 중문관광단지 퍼시픽랜드 왕복구간에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한 고품격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 컨퍼런스 진행…화상 라이브 혼용='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각종 컨퍼런스도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혼용해 예정대로 진행된다.

엑스포 첫날인 9일 '에너지와 기후변화 국제워크숍'이 ICC제주 삼다홀에서 개최된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비롯해 페터 윙클러 주한 독일 부대사가 각각 'COP26에 앞서 영국의 기후변화 리더십', '코로나 이후 녹색회복 과정과 유동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제2세션은 '에너지와 기후변화 정책'을 이슈로 변병설 인하대 교수 등이 녹색뉴딜과 스마트 그린시티, 영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컨퍼런스는 10일과 11일 ICC제주와 온라인 공간에서 잇따라 열린다.

엑스포 둘째 날인 10일 오전과 오후에는 (사)세계전기차협의회와 국제엑스포조직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회 글로벌 EV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다.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e-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도심항공(UAM)과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엑스포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에는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함께 주최하는 'IEVE-실리콘벨리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지난 9월에 이어 마련되는 이번 포럼은 e-모빌리티와 클린에너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실리콘벨리 기업 간 실질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시선을 모을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대환 엑스포 조직위원장과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NPI) 대표, 실리콘벨리 벤처펀드의 1세대로 불리는 오사마 하사나인 라이징타이드 펀드 회장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ICC제주 삼다홀에서는 제2회 농기계 전동화 자율주행 포럼도 개최된다. 농업·농촌의 급격한 인력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스마트 농업 구현을 앞당기기 위한 농기계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산업화 등에 대해 진단하고 정책과제 등을 짚어보는 발제와 토론이 벌어진다.

이날 오후에는 '한반도 전기차정책 포럼'이 이어진다. 남·북한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동북아 다자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의 남북관계를 비롯해 미국의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한반도 기후변화와 동북아 다자협력' 세션에서는 김숙 국가기후환경회의 기획전략위원장(전 주 유엔대사)의 기조발제와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의 기조발제, 이태동 연세대 교수 등의 토론이 진행된다.



▶물 샐틈 없는 방역 체계 구축…5단계 진행=엑스포 조직위는 9일부터 3일 간 진행되는 본 행사 기간 정부와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 방역을 강화해 '안전한 엑스포', '청정 엑스포'로 개최할 계획이다.

ICC제주 입구에서부터 5단계로 진행되는 방역은 출입명부 작성과 손소독제 이용 →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1.5m 간격 입장 순으로 이뤄진다.

1차 발열체크에서 37.5도 이상 고열이 확인될 경우 비대면식 2차 체온계 측정을 하고,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바로 격리장소로 이동시킨 후 인적사항을 확보, 선별진료소로 옮긴다.

각 행사장마다 열화상 카메라 측정과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입장권을 받을 때 입장 팔찌를 부착하도록 한다.

컨퍼런스장의 경우 비대면 키오스크를 통해 QR코드를 받은 사전등록 연사와 참관객만 입장시킨다.

김대환 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은 "많은 난관을 뚫고 분산 개최하는 올해 엑스포는 '분산', '비대면' 방식으로 최대한 안전을 담보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리딩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7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