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2021년 미국 부양책과 글로벌 증시

[주간 재테크 핫 이슈] 2021년 미국 부양책과 글로벌 증시
각국 정책 주시하며 투자전략 세워야
  • 입력 : 2020. 12.10(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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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시장 상승 기조 내년까지 지속 예상
中 친환경 기업-신흥국은 은행·제조업 반등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힘들어 했던 한해로 기억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글로벌 증시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급락과 회복, 거기에 각국의 부양책으로 인한 대규모 유동성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이제 2021년이 한달도 남지 않은 만큼 내년 글로벌 증시에 대한 투자전략을 확인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으나 주식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한해였다. 이러한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직후와는 달리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12월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과 이로 인한 코로나19 상황의 해소가 가시권에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지속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내년 1분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서 감소한 기업이익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에서 최근 많이 벗어난 중국의 경우에는 2021년 부터는 14차 5개년 계획의 핵심정책이 시작되는 해로 중국 정부의 핵심정책인 쌍순환 정책, 기술의 국산화, 내수활성화와 함께 저탄소 친환경 발전과 금융시장의 추가적 개방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주식시장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민감주 위주의 상승이 예상되며 재정확장을 지속하면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시장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에는 올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체결한 회복기금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고 백신의 보급화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시기가 될 듯하다. 2분기부터는 기금의 집행과 함께 친환경 인프라 투자정책 강화로 인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며, 완전히 회복하는것은 3분기 이후에나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및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신흥국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락다운 해제 및 이에 따른 내수경기 반등과 함께 전통적인 가치주 및 은행, 제조업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글로벌 증시가 내년에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단계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가별 지역별로 예상되는 수혜 업종과 산업도 다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통화정책은 달러 약세를 이끌어 내면서 타 국가들 증시에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증시 역시 신고가를 갱신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내년 미국의 부양책 확정 및 집행에 따른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대치를 충족하는 부양책이냐 아니냐에 따른 판단이 증시의 변곡점이 될 수 있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가별 내용을 참고해서 내년 글로벌 증시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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