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연말 모임과 행사 대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제주시농협 여직원회 모임인 양지회는 코로나19로 평소 진행하던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회원들과 성금을 모아 기부로 이를 대신했고, 제주시 노형동 정존마을부녀회는 동네 어르신께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계획했다가 대면 급식을 할 수 없게 되자 사업비 전체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앞선 사례와 같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 모임과 행사들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각종 모임과 송년회 같은 행사로 분주할 시기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등으로 연말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의미 있는 대체활동을 찾는 움직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열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 해 동안 함께 열심히 일한 동료들, 같이 울고 웃으며 힘이 되어준 친구들, 좋은 일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먼저 나서주는 지인들과 의미 있게 한 해의 마무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착한 사람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착한 사람들' 캠페인은 축소된 연말 모임과 행사의 비용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코로나19로 모임을 진행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임의 이름으로, 우리 가족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뜻깊은 의미를 남길 수 있다. 기부된 성금은 코로나19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위생·방역비, 생계·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캠페인 참여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문의(문의 전화 064-755-9810)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연말연시, 서로 만나지 않더라도 하나 된 따뜻한 마음으로 코로나19도 예방하고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착한 사람들' 캠페인을 추천한다. <유철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