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수능 성적표'도 못 받는다

코로나19 확산에 '수능 성적표'도 못 받는다
23일부터 배부.. 제주 학교는 '등교중지'
교사가 사진 촬영 후 학생에 전송키로
  • 입력 : 2020. 12.21(월) 13:1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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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4일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배부된 수능 성적표를 보고 있다. 한라일보DB

코로나19가 수능 성적표 배부도 막아버렸다. 제주도내 모든 학교의 등교가 중지되면서 성적표를 받아볼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표 통지가 이뤄진다. 재학생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 접수처 혹은 온라인 발급 사이트(https://csatscore.kice.re.kr)에서 성적표를 받는다. 온라인 발급은 휴대폰 또는 아이핀 인증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도내 모든 학교 문이 닫히면서 재학생은 성적표를 받아 볼 수 없게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재학생들의 성적표를 사진으로 촬영, 개별적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는 재학생도 온라인 발급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의 수능 결시율은 모든 영역에서 2015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았다. 수험생의 필수과목인 4교시 한국사에는 6554명이 응시할 예정이었지만 이 중 725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11.06%의 결시율을 보였다. 교시별 결시율은 1교시 국어 10.09%, 2교시 수학 10.63%, 3교시 영어 10.64%, 4교시 탐구 11.40%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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