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건강추진단 정신건강 전문의가 이끈다

제주학생건강추진단 정신건강 전문의가 이끈다
지원자 없어 2년간 제주교육청 과장이 겸임
공모 통해서 조성진 전문의 채용… 2년 임기
  • 입력 : 2020. 12.30(수) 14:0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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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조성진 전문의.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공무원이 맡고 있던 '제주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 자리가 정신과 전문의로 교체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으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41) 전문의를 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 등을 챙기기 위해 지난 2019년 출범한 조직이다. 하지만 단장을 맡겠다는 전문의가 나오지 않으면서, 출범 후 2년 동안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이 겸임으로 직책을 맡아왔다.

 신임 조성진 단장은 한양대 의과대학을 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전문의, 제주한라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과장 등의 경력을 지냈다.

 전문의가 단장을 맡으면서 향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학생정신건강증진 총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마음건강 상담 및 교육 지원 ▷마음건강 및 위기 예방 연수 운영 ▷학생 종합심리검사 및 심층평가 ▷위기학생 상담 지원 혼디거념팀 운영 ▷학습부진검사 및 프로그램 지원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교육 등에 주력하게 된다.

 조성진 단장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정신건강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적기에 개입·치료하는 정서 위기 대응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학생 마음 건강에 대한 학교 현장과 학부모의 인식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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